호남발전특위, 광주에서 기자회견 열고 반도체기업 유치 제안

이병훈 수석부위원장 "청년이 머무는 도시 되려면 양질의 일자리가 필수"

 

호남발전특위 이병훈 수석부위원장이 15일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장에서 광주에 반도체기업을 유치하는데 주력하자고 제안했다. [사진=호남발전특위 광주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광주위원회가 15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에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광주시의 청년층 인구 유출은 2024년 전체 인구 순유출의 73%를 차지해 청년 세대의 지역 이탈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청년층의 대규모 인구 유출은 지역 산업을 지탱한 인적 기반 붕괴로 이어져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더 나아가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구조적 문제다.
 

이병훈 수석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호남발전특위는 출범 이후 광주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 26건을 도출했고,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인구 감소와 청년층의 지속적인 유출 문제였다”면서 “청년이 머무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필수적이며, 반도체 산업이 핵심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된 반도체 산업 구조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전력·용수 불안, 산업용지 비용 상승이라는 한계에 직면해 있다”며 “광주·전남은 재생에너지와 풍부한 수자원, 안정적인 입지 여건을 갖춘 지역이며, 특히 광주는 AI 데이터센터, AI 모빌리티 기반과 전남대·GIST·한전공대 등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첨단 산업 인력양성과 반도체 기업 유치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부위원장은 반도체 기업 유치 후보 지역으로 먼저 빛그린산단과 미래차 국가산단(광주·전남 함평)을 꼽고 차량용 반도체 공장을 조성해 AI 모빌리티와 연계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첨단3지구(광주·전남 장성)는 국가AI데이터센터와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GIST, 전남대와 연계해 첨단 패키징 및 반도체 R&D 특화 거점으로 육성하기에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수석부위원장과 호남발전특위 광주 위원들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위는 공식 출범 이후 광주의 미래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수차례 정책 간담회와 현장 방문, 전문가 특강, 시민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도출한 주요 정책 과제와 사업을 정청래 당 대표에게 최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