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증권사 해외주식 마케팅 이벤트 자제를 당부한 가운데 메리츠증권이 미국 주식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내년 연초 중단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비대면 전용계좌 '슈퍼365'(Super365) 이용자 대상 미국 주식 제로(0%) 수수료 정책을 내년 초 중단할 예정이다.
이후 신규로 슈퍼365 계좌를 개설하는 경우 미국 주식 수수료 무료 혜택은 적용받을 수 없다. 다만 국내 주식 거래 수수료 0% 정책은 유지한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11월부터 내년 12월 말까지 국내·미국 주식 매매 수수료를 전면 면제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다만 이번에 미국 주식 수수료 무료 정책을 조기 종료하기로 한 배경에는 금감원의 최근 해외주식 마케팅 자제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금감원은 최근 해외투자 실태 점검을 통해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마케팅이 공격적이라며 내년 3월까지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 올해 연내 내년 사업계획 수립 시 해외투자 관련 이벤트·광고, KPI 등이 과도하게 반영되지 않도록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다수 증권사가 미국 주식 이벤트를 중단했고, 키움증권은 증권사 텔레그램 구독자 1위 채널인 자사 미국주식 채널도 오는 26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금감원은 업계 자정 노력, 시장 상황, 제도개선 추진 경과 등을 고려해 해외투자 관련 이벤트 재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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