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카이치 "내년 초 방미 추진…트럼프와 정상회담 조율 중"

  • 다카이치 "중국과 소통 계속…국익·국민 생명 지킬 것"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사진로이터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사진=로이터·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미 정상외교 일정을 둘러싼 조율에 나섰다.

25일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지지통신 계열 내외정세조사회 강연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며 "미국과는 나와 트럼프 대통령, 외무상과 국무장관 등 여러 수준에서 긴밀한 의사소통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능한 한 조기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취지로 현재 조율 중"이라며 "내년 중 비교적 이른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전날 일본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내년 3월 후반 다카이치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갖는 일정을 미국에 타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내년 4월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 앞서 미·일 정상회담을 열어 동맹 결속을 재확인하고 대중 정책을 둘러싼 양국의 인식을 조율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강연에서 자신의 '대만 유사 시 대응' 관련 발언을 계기로 불거진 중·일 갈등과 관련해 "의사소통을 계속해 일본의 국익과 명예, 국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관점에서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국과의 다양한 대화는 열려 있으며 문을 닫아두지 않았다"며 정상급 대화를 위한 실마리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한편 일본 정부는 26일 2026년도 예산안을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재정 정책과 관련해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적하듯 성장을 해칠 수 있는 성급한 재정 건전화는 오히려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훼손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책임 있는 적극 재정'에 대해서는 "규모를 전제로 한 채 무분별하게 세출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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