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아주국제미술대전' 수상자 발표…아시아로 확장된 한국 미술의 무대

  • 10여 개국 참여한 국제 공모전, 학생·일반부 우수 작가 대거 배출

  • 수상자 전시·한중 미술 교류전 잇따라…국내외 100여 점 작품 선보여

2025 아주국제미술대전 대상을 차지한 김다림 작가사진아주국제미술대전 운영위원회
2025 아주국제미술대전 대상을 차지한 김다림 작가.[사진=아주국제미술대전 운영위원회]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잇는 국제 미술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한 ‘2025 아주국제미술대전’의 수상자가 최종 발표됐다.

이번 대전은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한국,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10여 개국을 대상으로 홍보와 작품 접수를 진행했으며, 이처럼 다수 국가가 함께 참여하는 미술 공모전은 국내에서 사실상 유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생부 대상은 김다림 작가의 ‘에덴의 속삭임(Eden’s Whisper)’이 차지했다. 김 작가는 “늘 상상해 오던 세계를 바다와 대지, 꿈과 현실이 공존하는 파라다이스로 표현했다”며 “이 상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과 날개를 달아준 격려”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모와 지도 교사에 대한 감사도 함께 전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2025 아주국제미술대전 학생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장아현 작가와 김혜리 작가사진아주국제미술대전 운영위원회
2025 아주국제미술대전 학생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장아현 작가와 김혜리 작가.[사진=아주국제미술대전 운영위원회]
학생부 최우수상은 장아현 작가의 ‘역이지언’, 강민주 작가의 ‘이면’, 김혜리 작가의 ‘소라가 들려주는 자연’이 선정됐다.

계원예술고 서양화과에 재학 중인 장아현 작가는 “생각과 감정을 진솔하게 전달하고자 해온 작업이 인정받아 큰 용기와 응원이 됐다”며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작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북경한국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강민주 작가는 “첫 참가 대회에서의 수상이라 더욱 뜻깊다”며 “보이지 않는 의미까지 전달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혜리 작가는 “도시의 소음이 아닌 자연의 소리를 담은 그림”이라며 “그림이 누군가에게 치유와 공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일반부 최우수상은 노정재 작가의 ‘인생은 고(苦)다’, 최연경 작가의 ‘세월이 말하다’가 선정됐다.
 
2025 아주국제미술대전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노정재 작가와 최연경 작가사진아주국제미술대전 운영위원회
2025 아주국제미술대전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노정재 작가와 최연경 작가.[사진=아주국제미술대전 운영위원회]
최연경 작가는 명심보감의 문구를 모티브로 시간과 인간의 진가를 말의 이미지로 풀어낸 작품 세계를 설명하며 “이번 수상은 창작 여정에 대한 의미 있는 평가”라고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오니A&D공방을 통해 교육과 창작을 병행하고 있는 그는 “국내외 전시 확대와 함께 캘리그라피와 회화를 결합한 작업으로 한국 미술의 깊이를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노정재 작가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작업을 되돌아보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며 “더 성실하고 진정성 있는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주국제미술대전 조직위원회는 수상자 발표에 이어 국내외 전시와 교류 행사를 본격 추진한다.

2026년 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중국 랴오청에서 한중 미술 교류 전시회를 시작으로, 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옌타이 갤러리조이,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인사동 하나아트갤러리에서 연속 전시가 열린다. 약 100여 점의 작품이 국내외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이효선 아주국제미술대전 운영위원장은 “아주국제미술대전은 단순한 공모전을 넘어, 신진과 중견 작가를 세계로 연결하는 국제 예술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제 교류를 통해 한국 미술의 경쟁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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