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29일 조규일 진주시장이 문산읍 남문산역 일원에서 ‘남문산역 폐역사 공원화 사업’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점검에는 시공사와 자전거협회 관계자 등이 함께 참여해 시설 조성 현황과 안전성 등을 꼼꼼히 살폈다.
남문산역은 1925년 6월 15일 함안 군북역과 진주역을 잇는 철도 개통과 함께 문을 열어, 2012년 10월 23일까지 88년간 진주 동부 5개 읍면 주민들의 교통 거점으로 역할을 해왔다. ‘남문산역’이라는 이름은 당시 경기도 파주군에 이미 문산역이 있어, 남쪽에 위치한 문산역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그러나 2012년 경전선 마산~진주 구간 복선전철화 개통으로 기존 경전선 운행이 중단되면서 남문산역도 폐역이 됐고, 이후 10여 년간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돼 왔다.
진주시는 폐지된 경전선 구간을 자전거도로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반성 평촌역을 비롯한 5곳의 폐역사를 자전거 이용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순차적으로 정비해 왔다.
이번 남문산역 공원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진주시 관내 옛 경전선로를 따라 조성된 폐역사 공원화 사업은 모두 완료된다.
남문산역 공원은 옛 역사의 흔적을 보존하는 동시에 어린이 놀이공간, 문화공간, 공중화장실 등을 갖춰 자전거 이용객은 물론 인근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된다. 한때 무궁화호와 승객들로 붐비던 역사는 앞으로 자전거와 문화, 휴식을 즐기는 시민들의 공간으로 다시 채워질 전망이다.
현장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은 “100년의 시간을 지나 다시 태어나는 이곳이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이어가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 조성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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