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선우 제명, 당 최고의 조치…김병기도 선당후사해야"

  • 박수현 "강선우 제명 사유 확인…서울시당 공관위 회의록 확인"

  • 박지원 "김병기, 선당후사 모습 보여야…수사 통해 살아오면 돼"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마지막 본회의인 12월 임시국회 3차 본회의에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불참해 자리가 비어 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마지막 본회의인 12월 임시국회 3차 본회의에 불참해 자리가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방선거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을 받는 강선우 의원이 전격 제명 조치된 것에 대해 "당으로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조치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리감찰단의 조사를 받고 있는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게는 사실상 탈당해야 한다는 조언도 제기됐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2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강 의원에 대한 탈당 조치와 관련해 "탈당을 했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복당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며 "그런 경우도 고려해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탈당한 자'라는 기록을 탈당자 명부에 남겨서 사실상 제명과 같은 효과를 내도록 해 당이 최고의 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리감찰단 조사에서 제명해야 될 사유가 확인됐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며 "서울시당에서 그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록 같은 것을 제출 받았는데 어제 그 보고를 받고 결정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일 김경 시의원에 대한 단수공천이 확정된 2022년 4월 22일 민주당 서울시당 공관위 회의록에서 강 의원이 "김경 시의원에게 공천을 줘야 한다"고 발언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비교적 도덕적이고 돈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깨끗하다는 국민적 인식과 믿음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이번에 훼손됐다"며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청래 대표가 '공정한 경선', '잡음 없는 경선'을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만큼, 이번 지방선거 공천마저도 신뢰가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다만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전 지역의 공천과정을 조사할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국민의힘 주장대로 그 당시 전체 공천과정을 들여다 보는 건 쉽지도 않고 현실적이지도 않다"고 일축했다.

당내 최고령인 박지원 의원도 "내년 선거를 앞두고 발본색원하기 위해 제명 조치를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저는 그전부터 (강 의원이) 선당후사의 자세를 보였으면 좋겠다고 암시하고, 본인과도 전화하면서 상당히 많은 충고를 했다"며 "공천헌금은 과거 정치권의 관례로 구석기 시대의 정치"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마찬가지로 윤리감찰단 진상조사를 받고 있는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게도 탈당의 길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중요한 원내대표직을 수행한 김 전 원내대표의 신상 문제를 쉽게 얘기할 위치는 아니다"면서도 "지금은 어떠한 경우에도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과 민주당의 성공을 위해 선당후사의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은 정치인은 억울해도 국민이 의심하고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한다고 했다"며 "수사기관의 수사를 통해 살아 돌아오면 된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국민들이 의심하고 있고, 매일 한 건씩 터진다면 본인도 견뎌내기가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전 원내대표의 경우 공천헌금 의혹에서 김 의원의 부인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인 얘기라 참 조심스럽다"면서도 "우리 국민들은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보더라도 '부부동일체로' 보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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