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또다시 역사를 썼다. 새해 초 2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하며 사상 처음으로 440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 지수도 957포인트를 넘겨 종가 기준으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두 반도체 대형주가 증시를 달궜다. 삼성전자는 13만원을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도 장중 70만원선을 터치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2조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7.89포인트(3.43%) 오른 4457.5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6.29포인트(1.77%) 오른 4385.92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며 사상 처음으로 44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2조167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5093억원, 7038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7.47%), SK하이닉스(2.81%)는 큰 폭으로 오르며 장중 각각 13만8600원, 70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2.91%), 삼성바이오로직스(1.78%), 현대차(2.01%), SK스퀘어(6.12%), HD현대중공업(1.79%), 두산에너빌리티(10.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6.98%), 셀트리온(3.46%) 모두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봤을 때 기계·장비(8.39%), 전기·가스(6.04%), 전기전자(5.12%)는 상승한 반면 오락·문화(-1.86%), 섬유·의류(-1.00%), 운송·창고(-0.91%)는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93포인트(1.26%) 오른 957.50에 마감했다. 지수는 2.99포인트(0.32%) 오른 948.56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다가 950선을 넘어서는 등 4년만에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976억원, 24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12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 상승했다. 알테오젠(2.52%), 에코프로비엠(2.89%), 에코프로(1.81%), 에이비엘바이오(8.44%), HLB(1.89%), 리가켐바이오(3.10%), 펩트론(4.45%), 코오롱티슈진(0.56%), 삼천당제약(3.68%)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3.44%)는 내림세를 보였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비롯한 대형주 쏠림 현상이 연장되면서 코스피가 3%대 급등했다"며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서며 조선, 방산, 기계, 원전 등 매수세 고루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는 현지 시각으로 6일 개최되는 ‘CES 2026’과 8일 예정된 삼성전자 잠정실적, 9일 미국 고용지표 결과가 시장을 움직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며 "산타랠리 이어 ‘1월 효과’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코스닥 시장 계절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는 전일보다 2.0원 오른 1443.8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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