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진해군항제, 3월 27일 개막...체류형 콘텐츠로 '글로컬' 도약

  • 음악·미식·참여형 프로그램 강화로 머무는 축제 전환

진해군항제 벚꽃 만개 모습사진창원시
진해군항제 벚꽃 만개 모습.[사진=창원시]

국내 최대 봄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체류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며 글로벌 관광축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창원특례시는 제64회 진해군항제를 오는 3월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5일까지 10일간 진해구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진해군항제는 ‘보는 축제’를 넘어 ‘머무는 축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공연·미식·참여형 콘텐츠를 대폭 확대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막행사를 비롯해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 이충무공 추모대제 및 승전행차, 이충무공 승전기념 멀티미디어 해상 불꽃쇼, 군부대 개방행사, 블랙이글스 에어쇼, 체리블라썸뮤직페스티벌, 군항 K-POP 댄스경연대회, 여좌천 별빛축제, 군항제 가요대전 등 대표 프로그램이 축제 기간 내내 펼쳐진다.

특히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체리블라썸뮤직페스티벌은 4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첫날은 트로트 공연, 둘째 날은 발라드·레트로 무대, 마지막 날은 밴드 중심 공연으로 구성해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음악 축제로 운영된다.

공간 구성에도 큰 변화가 있다. 중원로타리 일원 기존 야시장 구간을 전면 개편해 ‘군항브랜드페어’와 ‘군항빌리지’를 새롭게 조성한다.

군항브랜드페어는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한 박람회 형태로 운영되며, 군항빌리지는 벚꽃과 먹거리를 결합한 좌석형 미식 공간으로 꾸며진다.

부스 동선과 디자인을 체계화해 쾌적하고 세련된 축제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서 호응을 얻었던 ‘감성포차’를 진해해변공원 인근에 도입해, 진해 밤바다를 배경으로 한 야간 체류형 콘텐츠도 강화한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AI 영상 공모전은 인공지능 영상 제작 기술을 활용해 진해군항제의 벚꽃과 도시 매력을 주제로 한 작품을 공모하는 방식으로,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상작은 향후 SNS 등 군항제 홍보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충무공 승전행차와 군악의장 페스티벌에는 전국 단위 공개 모집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도록 해, 관람 중심에서 참여 중심 축제로의 변화를 꾀한다.

글로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도 강화된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 패키지 상품을 구성하고 SNS와 한국관광공사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해외 홍보를 확대한다.

축제 기간 동안 여좌천과 진해역에는 영어·일본어·중국어 통역사를 배치하고, 4개 국어 안내 리플렛을 제작·배부해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시는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축제 전 시설물 전반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행사 기간 중에는 관광객 밀집도와 유동인구 변화에 대응하는 상황별 안전관리 체계를 운영해 안전한 축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김만기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진해군항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류형 봄 축제로 발전시켜 시민과 관광객, 지역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글로컬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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