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북한이탈주민 입국 감소에 따라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하나원의 본원과 분소를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조재규 강원 화천군의원이 “간동면에 있는 하나원이 없어질지도 모르는데 화천군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느냐”며 우려를 표했다.
조 의원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통일부가 하나원 안성 본원과 화천 분소의 통합을 검토하고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며 “언론 보도에서는 화천 분소 폐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어 지역의 한 사람으로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화천이 접경지역으로서 안보 목적의 각종 규제와 제약 속에 “오랜 시간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지역”이라고 강조하며, 하나원이 위치한 간동면의 여건도 언급했다. 조 의원은 “간동면은 인구 유입을 이끌 생산 기반조차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런 지역에 대한 국책기관 존치는 배려가 아니라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의 책무”라고 주장했다.
하나원의 상징성도 강조했다. 그는 “하나원은 평화와 인도적 가치를 상징하는 국가기관”이라며 “접경지역 화천이 지닌 상징성과 입지적 특성은 하나원의 정체성과도 결코 분리될 수 없다”고 했다.
조 의원은 만약 안성으로의 통합이 추진될 경우를 전제로, 사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그에 앞서 화천 분소의 유휴시설 활용과 기존 일자리 대책 등 합리적인 대안이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며 “지역의 희생 위에 또 다른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 의원은 “화천군의 대응이 빨리 나와야 한다. 더 늦기 전에 분명한 입장을 정리하고 지역의 논리와 당위를 정부에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며 “지금은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천의 목소리가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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