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김동연, 민주당 원로들에게 받은 범상치 않은 평가

  • 고문단 권노갑·김원기·임채정·문희상등과 오찬

  • 김지사,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정신 계승 다짐

  • 원로들, '적임자 기대감' 피력 차기정치 리더십 주목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지사가 더불어 민주당 속으로 더욱 깊숙이 다가가는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다짐도 새롭게 하고 있다. 정계에선 이를 두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진정성' 있는 행동이라 평가하고 있다. 지난 11일 민주당 원로들과의 만남에서도 이같은 분위기를 감지하기에 충분했다. (2026년 2월 11일 자 아주경제 보도)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민주당 고문단인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원기·임채정·문희상 전 국회의장, 김태랑 전 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참석해 오찬을 함께했다. 원로들은 이 자리에서 이구동성으로 김 지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격려도 이어졌고 당부의 말도 여럿했다.

김 지사의 행정 경험과 정치적 가능성을 언급하며 김대중·노무현 정신 실현 '적임자'로서의 정치 리더십 발휘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제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선배들의 기대가 크니 열심히 하시라"고 격려했고, 임채정 전 국회의장도 "열심히 해달라"며 응원의 뜻을 보냈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김대중 정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잘 준비해달라"고 당부하며 가치 계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김태랑 전 최고위원은 "김 지사가 일을 잘하고 경기도를 잘 이끌어왔으니, 계속 당원과 국민을 잘 받들면 당원들도 '이런 인물은 키워야겠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행정 능력을 기반으로 한 차기 정치 리더십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이보다 앞선 지난달 15일 민주당 당원들에 대한 사과와 성찰의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2026년 1월 15일 자 아주경제보도)

그동안 당의 정체성이나 당원들과의 일체감에서 자신이 부족했음을 자인하며 개과자신(改過自新: 잘못을 고쳐 새롭게 거듭남)을 다짐한 것이다. 자신을 '정치 초짜' '오만'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자아를 성찰했다고 해서 당시 정치권, 특히 민주당원들의 평가는 매우 높았다.

그리고 과이불개(過而不改: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음)가 일상이 된 정치판에 신선한 충격도 줬다. 이후 김 지사가 자임해온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국정 제1동반자 역할론에도 힘이 붙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최대 지방정부 수장으로서 리더십이 다시 주목받으며 차기 경기도지사로서의 호감도 및 지지도 또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의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이같은 내용은 증명되고 있다. 지난 4일 경기일보가 조원씨앤아이·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김동연 지사가 30.0%로 1위를 차지했다. 내용도 주목받을 만했다.

당심·민심 모두 선두를 달리며 성·연령·이념·지역별 조사에서 모두 앞섰기 때문이다. 그러자 지역 정가에서는 최근 김동연 지사의 민주당 당원들에 대한 사과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진심은 통한다"는 말이 있다. 깊은 인간관계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의 철학을 의미한다. 이번 김 지사와 더불어 민주당 원로들과의 만남과 소통도 이런 차원에서 분석해 볼 때 민주당의 정통성과 가치 계보를 분명히 한 김 지사가 받은 평가는 그 의미가 범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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