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광화문 D-23] 전세계 아미 26만명 광화문 몰린다…유통가 '3월 BTS 특수' 선점전

  • CU·GS25·세븐일레븐, 광화문 인근 재고·인력 확보 '총력전'

  • 상품 재고 100배 늘리고 외국어 가능 현장 인력도 배치

  • 백화점도 외국인 공략…멤버십 및 라운지 강화 검토

  • "고궁·맛집·카페 인프라 밀집…외국인 소비 확대 기대"

식지 않은 BTS 인기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홍콩에서 온 관광객들이 오는 3월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을 알리는 홍보물을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122
    yatoyaynacokr2026-01-22 14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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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홍콩에서 온 관광객들이 오는 3월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을 알리는 홍보물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의 군 복무 후 첫 완전체 컴백 공연이 몰고 올 경제적 효과 기대에 광화문 일대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다음달 21일 열리는 무료 공연에 당일 최대 26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백화점·뷰티·패션 등 유통업계가 'BTS 특수' 선점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주요 3사(CU·GS25·세븐일레븐)는 광화문·명동·인사동 등 공연장 인근 매장을 중심으로 재고 확충 및 인력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CU는 광화문 인근 점포를 A구역, 호텔·주요 관광지(명동·홍대 등) 점포를 B구역으로 나눠 마케팅을 촘촘히 짰다. A구역은 주요 상품 재고를 평소 대비 100배 이상 준비하고 추가 진열대와 포스(POS), 현장 인력을 설치·배치할 계획이다. B구역에는 국가별 홍보물을 제작·배포하고 바나나맛우유, 불닭볶음면 등 외국인 선호 상품을 모은 전용 매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GS25는 광화문 및 인근 60여개 점포를 중심으로 BTS 팬과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상품과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BTS 멤버 진이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전통주 '아이긴'을 매장 전면에 내세워 아미(BTS 팬덤명)를 불러들일 계획이다. 또 야외 대기 고객을 위한 돗자리, 일회용 스마트폰 충전기, 핫팩 등 공연 기간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의 대규모 물량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공연이 저녁 시간대에 열리는 점을 감안해 간편식과 컵라면 재고를 평소 대비 10배가량 늘린다. 또 공연 당일 외국인 방문객 급증에 대비해 외국어 활용 능력을 갖춘 직원을 주요 점포당 최대 4명씩 배치할 방침이다.

백화점도 외국인 소비 흡수에 속도를 낸다. 신세계백화점은 명동 일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해 외국인 대상 프로모션을 늘리고 외국인 고객 전용 멤버십 혜택도 강화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외국인 전용 라운지 신설도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액 구매 고객을 포함한 외국인 고객의 체류 만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Chiara from France a fan of K-pop band BTS gestures as she gets a ticket for BTSs first South Korea concerts in years as part of the world tour at a PC cafe in Seoul South Korea January 22 2026 REUTERSKim Soo-hyeon2026-01-22 23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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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의 BTS 팬이 서울의 한 PC방에서 콘서트 티켓을 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지난달 K-컬처 콘텐츠를 집약한 'K-웨이브(WAVE) 존'을 열고, 현장에서 BTS 굿즈 판매를 시작했다. 3월에는 BTS 굿즈를 포함한 상품군을 확대하고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19~29일 서울 중구 본점과 송파구 잠실점에서 쇼핑 혜택을 제공해 공연 기간 한국을 찾는 해외 소비자들의 발길 잡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의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에서는 여권을 제시하면 구매 금액의 최대 10%를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또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해 최대 20%의 체감 혜택을 제공한다.

K-패션 쇼핑 명소로 자리잡은 무신사는 관광 상권에 있는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토어 오프라인 매장을 글로벌 특화 매장으로 운영하며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이 중 무신사 스탠다드 한남점과 명동점에는 무인 환전기를 설치해 쇼핑 편의를 강화했다.

이 같이 유통업계가 'BTS 특수'를 노리는 배경에는 이번 공연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이란 전망이 깔려 있다.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총 좌석 규모는 1만5000여석이나 실제로는 26만명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직접적인 경제 효과뿐 아니라 간접 유발 효과까지 매우 클 것"이라며 "주변에 고궁, 음식점, 카페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가 있어 외국인 관광객 소비 증대는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통업계가 BTS 특수를 실매출로 연결하려면 외국인 관광객을 고려해 결제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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