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과천 경마장' 유치 공식화…교통 인프라 앞세워 도전

  • 킨텍스·GTX-A·종마목장 등 인프라·국제공항 접근성 기반

  • 단순 경마장 유치 넘어 수도권 최대 말 산업 메카로 도약

고양시청 전경 사진고양시
고양시청 전경 [사진=고양시]
고양특례시가 정부의 ‘과천 경마장(렛츠런파크 서울)’ 이전 사업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고양시는 기존 경마장 모델을 탈피해 마이스(전시컨벤션) 인프라와 문화콘텐츠를 결합한 ‘포스트 경마 모델’을 제시하면서 교통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26일 한국마사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과천 경마장을 경기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1·29 부동산 정책으로 과천 경마장 부지에 9800가구가 2030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양시는 2028년 전면 개통을 앞둔 GTX-A 노선을 비롯해 자유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한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다. 2개의 국제공항과 30분 내에 연결되는 등 외국인 접근성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고양시는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인근 △대곡역세권 인근 △한국마사회 원당목장과 관산동 유휴부지 인근 등 대규모 부지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서울 서북권과 경기 북부를 아우르는 500만명 이상의 배후 인구를 수용할 수 있어 이전 시 관람객의 편의성과 운영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양시에는 이미 한국마사회 원당 종마목장(서삼릉 소재)이 위치해 있어 말 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고양시는 이러한 역사적·전문적 자산을 기반으로 과천 경마장을 유치함으로써 연구와 교육, 관광부터 비즈니스까지 결합된 수도권 최대의 말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국내 최대 전시장인 킨텍스를 비롯해 고양종합운동장, 아람누리, 일산호수공원 등 인근의 풍부한 문화 인프라와 시너지를 내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도심형 복합 문화 휴양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고양시는 향후 시민 공청회 등을 통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유치 타당성 조사를 통해 사업성을 입증하는 등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고양시는 경마장 유치로 연간 400만명 이상의 방문객 유입에 따른 대규모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레저세 수입을 통해 수백억원에 달하는 교부금을 확보하며 재정자립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확보된 세원은 교육·복지 인프라 확충과 일자리 창출에 재투자돼 지역사회의 경제적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렛츠런파크 유치는 경기 남부에 집중된 레저세 수입원을 북부의 거점인 고양시로 재배치함으로써 정부의 ‘수도권 균형 발전’ 기조를 실현하는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건전한 복합 레저 기능을 강화하고, 첨단 스마트 보안 기술을 접목 추진해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시민 공원으로 조성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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