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광화문 D-20] "무대로 증명한 황금 막내"…인물 탐구⑦ 방탄소년단 정국

3월 그룹 방탄소년단의 컴백을 앞두고 전 세계가 다시 한 번 들썩이고 있다. '아리랑'으로 전해진 컴백 소식과 월드투어 계획은 음악계를 넘어 각 지역의 관광과 경제 전반에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올 만큼 거대한 신드롬을 예고한다. 방탄소년단은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존재인 동시에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상징적인 이름이기도 하다. 본지는 이번 컴백을 앞두고 멤버들을 한 명씩 톺아보는 '방탄소년단 인물 탐구' 시리즈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이루는 일곱 개의 얼굴을 차례로 기록한다. <편집자 주>
사진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의 막내 정국은 팀 안에서 메인보컬과 리드댄서 서브래퍼를 맡으며 가장 넓은 스펙트럼을 담당해온 멤버다. 무대 위에서는 안정적인 라이브와 정교한 퍼포먼스를 동시에 책임지고 음악 안에서는 보컬과 작곡 작업까지 넘나든다. '황금 막내'라는 별명은 단순한 수식이 아니라 그의 커리어를 설명하는 하나의 요약에 가깝다.

2023년 솔로 데뷔 싱글 '세븐(Seven)'은 정국의 이름을 그룹의 성과와는 다른 방식으로 각인시켰다. 국내외 차트를 동시에 휩쓸었고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진입과 동시에 1위로 데뷔했다.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아시아 아티스트 가운데 최단 기간 10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기록을 새로 썼다. 성과는 단발로 그치지 않았다. 이후 발표한 첫 솔로 앨범 '골든(GOLDEN)'은 음반 판매와 스트리밍 양쪽에서 모두 정점을 찍으며 '솔로 아티스트 정국'의 좌표를 분명히 했다.

'골든'은 제목 그대로 정국의 '황금빛 순간'을 모아놓은 앨범이다.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를 중심으로 사랑의 시작과 끝을 따라가는 감정의 흐름을 트랙 순서에 담았다. 레트로 펑크를 기반으로 한 타이틀곡은 정국의 그루비한 보컬과 퍼포먼스를 전면에 내세웠고 앨범 전반은 팝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운드에 그의 목소리를 정교하게 얹었다. 세계적인 프로듀서들과의 협업 역시 '글로벌 팝스타'라는 위치를 자연스럽게 증명하는 장치였다.

정국의 무기는 여전히 보컬이다. 파워에만 기대기보다 반가성과 가성을 유연하게 오가는 음색으로 곡의 분위기를 설계한다. 방탄소년단 특유의 강도 높은 퍼포먼스를 소화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는 그가 오랜 시간 팀의 중심 보컬로 자리해온 이유를 설명한다. 여기에 퍼포먼스까지 더해지며 정국은 '노래하는 댄서'가 아니라 '무대를 완성하는 보컬'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창작자로서의 면모도 꾸준히 쌓아왔다. '아웃트로: 러브 이즈 낫 오버(OUTRO: Love is Not Over)'를 시작으로 '고엽', 솔로곡 '비긴(Begin)', 팬송 '매직샵(Magic Shop)' 작업까지 팀의 서사 안에서 자신의 언어를 보탰다. 이후 공개한 '스틸 위드 유(Still With You)', '마이 유(My You)', '네버 렛 고(Never Let Go)' 등은 정국이 감정과 멜로디를 다루는 방식이 얼마나 섬세한지를 보여주는 곡들이다. 특히 '스틸 위드 유'는 팬을 넘어 대중 사이에서도 꾸준히 회자되며 그의 작곡 감각을 증명했다.

정국의 존재감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스포티파이에서 '세븐'과 '스탠딩 넥스트 투 유'가 나란히 10억 스트리밍을 넘기며 아시아 솔로 가수 최초 기록을 세웠고 개인 계정 누적 스트리밍 역시 새로운 이정표를 썼다. 그는 더 이상 '그룹의 막내'라는 수식어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세계적인 팝 시장 안에서 성과로 자신을 증명하는 솔로 아티스트다.

팀으로 돌아오는 방탄소년단의 시간 속에서 정국은 다시 한 번 중심 보컬로 서게 된다. 동시에 그는 이미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분명한 좌표를 확보했다. 퍼포먼스와 보컬 그리고 기록까지. 정국은 지금 이 시대 K팝이 어디까지 도달했는지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이름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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