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의 수많은 스마트폰 카메라들은 사양이나 기능 면에서 매우 유사해졌다. 하지만 선도적인 모바일 기술 기업과 100년 역사의 카메라 전문 기업이 만났을 때만, 사용자에게 새로운 차원의 감동을 줄 수 있다.”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 개막 전 프리뷰 간담회에서 샤오미는 그간 라이카와 함께 발전시켜 온 카메라 협업 성과를 중심으로 신제품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TJ 왈톤 샤오미 글로벌 대변인 겸 시니어 제품 마케팅 매니저는 “모바일 이미징의 미래는 더 이상 하드웨어 사양 경쟁이 아니다”라며 “사용자가 기기를 들었을 때 어떤 감각을 느끼는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샤오미 17은 256GB와 512GB 저장 용량 옵션으로 999 유로부터, 17 울트라는 512GB와 1TB 모델로 1499 유로부터 시작된다. 라이츠폰은 1TB 단일 모델로 1999 유로부터며, 울트라 전용 포토그래피 키트는 99.99 유로, 프로 버전은 199.99 유로로 책정됐다.
왈톤 매니저는 “가격은 단순히 부품 원가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하드웨어 마진을 5% 이내로 제한하는 철학을 유지하고 있다. 사용자가 ‘지불한 만큼의 가치’를 체감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울트라 모델과 라이츠폰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서는 “플랫폼은 공유하지만 경험은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라이카 카메라 링, Leica Essential 모드, 그리고 M9 모드는 단순한 필터가 아니다. 라이카의 DNA를 깊이 이식한 결과물”이라며 “이 제품은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가 아니라, 최상의 카메라 성능을 갈구하는 프로슈머를 위한 기기”라고 설명했다.
연속 광학 줌에 대해서도 TJ 왈톤은 “4K 라이브 시네마토그래피나 레드카펫 모먼트 같은 장면을 구현할 때 기계식 연속 줌은 필수적 토대”라며 “거리 스냅을 찍을 때 줌 링을 부드럽게 돌리며 프레임을 찾는 과정 자체가 새로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가변 조리개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특히 카메라 링이 있는 구조에서는 미적·기능적 시너지가 크다.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파블로 아세베 노다 라이카 카메라 AG 모바일 사업부 디자인&엔지니어 총괄도 이날 간담회에서 “이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성능 수치가 아니라 사진에 담긴 개성(Character)”이라며 “사진 한 장이 주는 느낌과 사용자가 겪는 경험의 고유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M3와 M9 모드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는 “가장 상징적이고 뚜렷한 개성을 지닌 모델을 고르고 싶었다”며 “특히 M9은 라이카 역사상 마지막 CCD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로, 그 색감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카메라 링 설계에 대해서도 “사진작가에게 가장 본질적인 조작 방식은 렌즈의 줌 링이나 포커스 링을 돌리는 것”이라며 “스마트폰에서도 실제 카메라를 다루는 듯한 감각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연속 광학 줌 역시 “사용자 피드백과 전문 사진작가들과의 논의를 통해 탄생한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
75mm 고정 망원 렌즈가 사라진 데 대해서는 “더 큰 센서를 탑재한 75-200mm 광학 줌이 있는 상황에서 과거로 돌아갈 이유는 없다”며 “인-센서 줌을 통한 200mm 상당 촬영은 광학급 화질을 제공한다. 이전 세대의 장점은 모두 흡수됐다”고 설명했다.
LOFIC 센서에 대해서도 “포화 전하를 수용하는 커패시터 크기를 키워 다이내믹 레인지를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이 기술이 현대 스마트폰 사진학의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사는 공통적으로 ‘경험’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두 사람 모두 사양 경쟁이 아닌 촬영 감각과 사진의 개성을 차별화 지점으로 강조했다.
노다 총괄은 “이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성능 수치가 아니라 사진에 담긴 개성(Character)이다"면서 "사진 한 장이 주는 느낌, 그리고 사용자가 겪는 경험의 고유한 성격을 말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용자들이 기존 스마트폰으로는 불가능했던, 실제 카메라에 훨씬 더 가까운 사진 촬영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이 두 가지 측면에 집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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