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서 '1조 원 투자' 유치

  • 김태흠 지사, 싱가포르서 뷔나그룹과 협약…태안 해상풍력단지 조성

  • 연간 1.6TWh 청정 전력 생산…탄소중립·신산업 생태계 구축 기대

외자유치 협약 체결사진충남도
김태흠 충남도지사(사진 우측),니틴 압테(Nitin Apte) 뷔나그룹 대표 외자유치 협약 체결식[사진=충남도]


충남도가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으로부터 1조 원 규모의 대규모 외자를 유치하며 탄소중립 경제 전환과 미래 에너지 산업 육성에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외자 유치와 도내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6일 싱가포르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호텔에서 니틴 압테(Nitin Apte) 뷔나그룹 대표, 정광진 뷔나그룹 한국대표, 가세로 태안군수와 재생에너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 뷔나그룹(Vena Group)은 오는 2030년까지 태안을 비롯한 충남 일대에 총 1조 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투자 사업의 핵심은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1.67테라와트시(TWh) 이상의 청정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약 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하며, 연간 74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규모다.

충남도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은 물론 국내 재생에너지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뷔나그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개발과 투자, 운영을 수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2018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일본, 호주, 인도 등에서 총 19기가와트(GW) 규모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운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특히 뷔나그룹은 데이터센터 개발 전담 자회사인 뷔나넥서스(Vena Nexus)를 통해 재생에너지와 디지털 인프라를 결합하는 사업 확장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 지역에 에너지 산업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등 신산업 생태계 형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협약식에서 “대한민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이 충남에 위치해 있어 불명예스럽게도 탄소 배출량 전국 1위라는 현실을 안고 있다”며 “이에 취임 이후 충남을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로 선포하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첨단 제조업이 집적된 산업 중심지”라며 “대전환의 시대에 뷔나그룹의 기술과 경험이 충남의 해상풍력 자원과 결합한다면 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가 핵심 에너지 인프라 확보를 동시에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충남도는 뷔나그룹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달부터 해상풍력 관련 제도가 본격 시행되는 만큼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니틴 압테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30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약 3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충남도의 행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뷔나그룹은 대한민국의 법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 참여를 고려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 협약은 충남도가 추진 중인 탄소중립 경제 정책의 상징적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석탄 중심의 에너지 구조를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충남이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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