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수리산의 봄을 지키는 작은 실천, 산불 예방

사진하은호 군포시장
[사진=하은호 군포시장]

포근한 봄기운이 산자락에 스며들면 수리산에도 다시 생명의 시간이 시작된다. 겨우내 메말랐던 가지 끝에서 연둣빛 새순이 돋아나고, 태을봉과 관모봉, 슬기봉으로 이어지는 산길에는 자연을 찾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웃음소리 속에서 수리산의 봄이 다시 깨어난다.
 
수리산 도립공원은 군포 시민들에게 가장 가까운 자연이자 소중한 쉼터다. 사계절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산이지만 특히 봄철이면 등산객의 발걸음이 크게 늘어난다. 많은 시민이 찾는 만큼 이 시기에는 산불 예방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때이기도 하다.
 
수리산에서는 그동안 크고 작은 산불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왔다. 몇 해 전에는 비닐하우스에서 시작된 화재가 수리산 일대로 번지며 넓은 면적의 산림이 피해를 입는 큰 화재가 발생해 시민들에게 큰 걱정을 안겨주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전기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는 등 예상치 못한 원인으로 산불 위험이 이어지기도 했다. 작은 불씨라도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더해지면 순식간에 산림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들이다.

산불은 대부분 사람의 부주의에서 시작된다. 담배꽁초, 논·밭두렁 소각, 입산자의 부주의 등 사소한 방심이 산불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단 한 번의 부주의가 수십 년 동안 자라온 숲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들기도 한다.
 
봄철 산불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결국 예방이다. 산을 찾을 때 화기 사용을 삼가고,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소각을 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산불 예방 수칙을 지키는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
 
수리산은 군포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소중한 자연 자산이다. 우리가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이 아름다운 숲을 오래도록 지켜갈 수 있을 것이다.
 
따뜻한 봄날, 시민들이 안전하게 수리산의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산불 예방에 함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숲을 지키고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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