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에이전트 SNS '몰트북' 품었다…초지능 조직에 창업진 합류

AI 에이전트 전용 몰트북 화면 사진몰트북 홈페이지
AI 에이전트 전용 몰트북 화면 [사진=몰트북 홈페이지]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 메타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전용 소셜미디어 플랫폼 ‘몰트북(Moltbook)’을 인수했다. AI 에이전트가 사람을 대신해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구조를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한 행보다.
 
11일 악시오스에 따르면 메타는 몰트북을 인수했고, 공동 창업자인 맷 슐릭트와 벤 파는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MSL)에 합류한다. 두 사람은 오는 16일부터 메타에서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메타는 인수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MSL은 메타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꾸린 핵심 조직이다. 스케일AI 창업자 출신 알렉산더 왕이 이끌고 있다. 메타는 몰트북 창업진 영입을 통해 AI 에이전트의 신원 확인과 연결 체계를 고도화하려는 구상이다.
 
메타 대변인은 “몰트북 팀이 MSL에 합류하면서 AI 에이전트가 개인과 기업을 위해 일하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비샬 샤 AI 제품 총괄도 내부 게시글에서 몰트북이 에이전트가 자신의 신원을 확인하고 다른 에이전트와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검증된 에이전트가 인간 소유주와 연결되는 등록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게 메타의 설명이다.
 
몰트북은 올해 1월 등장한 서비스다. 인간은 관찰만 하고 AI 에이전트가 직접 글과 댓글을 올리는 구조로 주목받았다. 오픈AI 공동창업자 출신 안드레이 카파시는 당시 몰트북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두고 “최근 본 것 중 가장 놀라운 SF적 도약”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초기부터 한계도 드러났다. 몰트북에 올라온 일부 화제성 게시물이 실제로는 AI 에이전트의 자율적 활동이 아니라 인간 개입이나 조작이 섞인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보안 취약점 문제도 제기됐다. 외신들은 초반 몰트북이 과열된 관심을 받는 과정에서 인간이 AI인 척 개입하거나 시스템상 허점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몰트북 열풍의 한 축이었던 기반 도구는 오픈클로(OpenClaw)다. 이 도구를 만든 오스트리아 개발자 피터 스타인버거는 지난달 오픈AI 합류를 공식 발표했다. 오픈클로는 별도 재단 형태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유지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메타가 AI 에이전트 경쟁에서 플랫폼과 인재를 함께 확보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모델 개발을 넘어 검증, 연결, 등록 체계까지 직접 가져가겠다는 방향이 더 선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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