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최고지도자 강경 선포…호르무즈 해협·미군기지 동시 압박

이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 사진AFP·연합뉴스
이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 [사진=AFP·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2주째로 접어든 13일(현지시간),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첫 공식 메시지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유지와 역내 미군기지 타격 가능성을 거론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전황이 장기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동 긴장도 다시 높아지는 분위기다.
 
로이터에 따르면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전날 국영TV를 통해 공개된 메시지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압박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동시에 중동 내 미군기지를 둔 주변국들을 향해 기지를 폐쇄하지 않으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란 유엔대사는 같은 날 테헤란이 실제로 해협을 폐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혀, 관련 메시지는 다소 엇갈렸다.
 
이스라엘도 공세 수위를 유지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2일 기자회견에서 “이란 체제 붕괴 가능성은 불확실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란 내부 변화가 가능해질 조건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스라엘은 혁명수비대(IRGC)와 바시즈 민병대 등 이란 권력 기반 시설을 계속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역시 대이란 군사작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장 불안도 커지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라크 서부에서 군용 공중급유기 1대가 추락해 구조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은 적 공격이나 오인 사격 때문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이란 연계 이라크 무장조직은 자신들이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라크 내 유럽 병력도 타격을 받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라크 북부 마흐무르 지역의 프랑스군 기지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최소 6명의 프랑스군이 다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 가운데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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