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방산, 수퍼 주총위크 시작...키워드는 '주주가치·신사업·지배구조 정비'

  • 이달 17일 현대모비스 시작...26일 수퍼 주총데이

  • 상법 개정 흐름 맞춰 주주권리 강화 및 경영 방어망 구축 노력

  • 글로벌 불확실성 속 미래 성장 찾기 안간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주총회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동차·방산업계의 주총 시즌이 본격 개막한다. 이달 17~31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주총에서는 글로벌 불확실성이라는 거대한 파고에 맞서기 위한 기업들의 신사업 확장이 주요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상법 개정에 따라 기업 경영권 방어망 구축을 위한 노력과 전자투표 도입, 배당확대 등 주주가치 강화를 위한 제도화 노력도 관측된다.
 
14일 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17일 현대모비스를 시작으로 기아(20일), 풍산(20일), 한화시스템(2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일), 현대자동차(26일), 한국항공우주(26일), 현대로템(27일), LIG넥스원(31일) 등의 정기주주총회가 열린다.
 
현대차그룹 주총에서는 사내이사 재선임 및 신사업 확장, 이사회 독립성 강화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우선 현대모비스 주총에서는 사내이사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재선임하고, 성낙섭 현대모비스 FTCI 담당(전무)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사외이사에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재선임 및 박현주 전 BNY 뉴욕멜론은행 한국대표롤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올라와있다.
 
또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는 내용,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전자주주총회 도입 등의 안건도 올라와있다. 개정된 상법 취지에 맞춰 이사회 독립성 확보와 함께 주주권 보호를 강화하려는 조치다. 이밖에 보통주 1주당 5000원, 우선주 5050원의 결산배당금 지급 승인도 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주총에서 자동차 대여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기존 단기렌털을 포함한 차량 대여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현대차는 2019년부터 현대차, 제네시스 차량을 월 단위로 구독하는 '현대 제네시스 셀렉션'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이 확대되면 앞으로는 자동차 대여에 활용되는 차종, 서비스 지역 확대 등이 예상된다. 이미 인증 중고차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신차 판매부터 렌탈, 중고차 유통까지 차량 생애주기에 맞는 생태계 구축이 완료돼 대고객 서비스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주총에서 신규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이번에 새로 추가되는 사업은 △천연가스·수소·암모니아·바이오연료 등 에너지 자원개발, 생산, 수출입, 유통 및 트레이딩 △에너지 유통 인프라의 투자·개발·운영 및 관련 기자재 사업 △전력·집단에너지·구역전기사업 및 전력 중개사업과 이에 대한 투자·건설·운영 사업 △항공기 및 우주선 발사 서비스업 △기계설비·가스공사업 △산업환경설비공사업 등이다.
 
추가되는 신사업 대부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추구하는 미래 방향인 에너지 개발과 유통 인프라 구축, 우주 등과 관련이 깊다. 한화에너지, 한화솔루션 등 그동안 그룹 내 다른 계열사가 주도하던 영역으로, 업계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그룹 내 시너지를 이용해 본격 미래 사업 기반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방산, 항공, 우주 등 신성장 분야에서는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친환경 에너지와 전력 인프라 전환, 재사용발사체 개발 등이 화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상법 개정 취지에 맞춰 그룹 전반에서 지배구조 투명성, 주주가치 강화 움직임이 불고 있다"면서 "아울러 미래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신사업 확대도 주요 흐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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