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파나소닉, 베트남에서 드럼 세탁기 판로 확대…점유율 20% 목표

사진NNA 제공
[사진=NNA 제공]

파나소닉이 베트남에서 드럼식 세탁기 판매를 확대한다. 파나소닉은 통돌이 세탁기에서는 약 20%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현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드럼식은 5% 정도에 머물고 있다. 드럼식에서도 점유율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북부 흥옌성의 생산 거점에서 현지 수요에 맞는 라인업을 일본 및 중국 거점과 연계하여 개발하고, 향후 3~5년 내에 드럼식도 통돌이와 같은 수준의 점유율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지 법인 파나소닉 어플라이언스 베트남(PAPVN)은 북부 흥옌성의 제2 탕롱 산업단지(TLIP2)에서 2013년부터 통돌이 세탁기 생산을 시작했으나, 드럼식 생산을 시작한 것은 2020년으로 뒤처졌다. 2024년 베트남 세탁기 시장은 200만 대 규모로 동남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크며, 이 중 50%가 드럼식이다. 파나소닉은 통돌이 세탁기의 기반을 유지하면서, 드럼식에서 앞서가는 한국의 LG전자 등을 추격한다.

드럼식 세탁기 판매 확대를 위해, 우선 올해부터 폭넓은 가격대의 모델 교체를 진행한다. 흥옌성 공장에는 연구개발(R&D) 기능도 갖추고 있어 그동안 '현지 생산 현지 소비' 방식의 제품 개발에 힘써왔으나, 2024년경부터는 중국 및 일본의 생산 거점과도 개발 연계를 도모하고 있다. 공통 설계를 도입함으로써 원가 절감을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PAPVN에서 아시아 세탁기 사업을 담당하는 이케우라 히로키 디렉터는 NNA 등에 현지 시장 점유율을 통돌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시기에 대해 "2028~2030년에는 달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은 베트남 소비자들의 생활에 뿌리내린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다.

PAPVN의 R&D 센터는 그동안 농촌 지역의 약한 수압에 대응한 모델이나, 드럼세탁기 도어 고무 부품에 묻은 오염을 저비용으로 자동 세척할 수 있는 기능 등을 개발해 왔다. 경쟁사들이 본사 주도로 제품을 개발하는 것과 달리, 파나소닉은 베트남 거점에서 개발·제조·판매를 일체화하여 운영하는 것이 강점이다. 13일에는 공장에 병설된 쇼룸을 리뉴얼 오픈했다. 기존보다 5배 정도 넓혀 주요 모델을 전시함과 동시에 독자 기술과 서비스 등도 소개하며, 유통업체 및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충한다.

PAPVN은 동남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시장을 위한 수출 거점이기도 하며, 수출 비중은 약 60%에 달한다. 아시아 각국은 가족 구성이나 주거 면적, 여성의 취업률 등이 다르기 때문에 세탁기에 대한 니즈도 천차만별이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바로 다품종 생산의 추진이다. 흥옌성 공장에서는 통돌이와 드럼식을 합쳐 약 200개 모델을 제조한다.

다품종 생산을 뒷받침하는 것은 공장의 제조 현장이다. 모델에 따라 변하는 공정에 대응하기 위해 15분 단위로 작업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파악하여 개선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했다. 약 800명에 달하는 종업원들은 여러 공정을 다룰 수 있게 숙련화를 추진하는 등 생산 효율 개선에 힘쓰고 있다.

베트남 북부에서는 중국계 공장의 진출이 늘어나면서 노동력 부족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우에하라 타케히로 사장은 "채용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사내 행사를 늘리는 등 직원 만족도를 높여 우수한 종업원을 장기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공장의 생산 능력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연간 100만 대 생산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에하라 사장은 현재 설비로도 증산이 가능하다고 보면서도, 향후 드럼식 세탁기 생산이 기대만큼 늘어난다면 "장기적으로 확장을 검토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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