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호텔 그룹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17일 저녁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명동에서 미디어 게더링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황인영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마케팅 상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브랜드 확장 계획을 공개했다. 전 세계 145개국에서 약 9800개의 호텔을 운영 중인 메리어트는 아태지역(중국 제외)에서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에만 아태지역에서 109개의 신규 호텔 문을 열며 700개 고지를 넘겼고, 187건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현재 42개의 메리어트 계열 호텔을 운영 중이다.
새로운 타깃층 유입을 위한 '미드스케일' 브랜드 확장도 본격화할 방침을 밝혔다. 기존 셀렉트 브랜드보다 한 단계 합리적인 가격대의 브랜드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넓히겠다는 포석이다.
황 상무는 "올해 한국 시장에 '시리즈 바이 메리어트(Series by Marriott)' 브랜드를 처음 도입한다"며 "이에 따라 국내 '아늑' 브랜드 산하 4개 호텔이 오는 6월 일괄 전환해 오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매년 12~15%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3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메리어트 본보이 멤버십은 글로벌 2억6000만명 이상의 탄탄한 멤버 기반을 바탕으로 로컬 밀착형 경험 제공 또한 확대되고 있다.
'남대문'에서 '명동'으로...THE 22 남대문 베이커리&바도 대변신
메리어트의 세밀한 로컬라이징 전략은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의 변신에서 엿볼 수 있다.
김미선 코트야드 메리어트 명동 총지배인은 "2016년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으로 오픈한 뒤, 지리적 이점을 살려 올해 명동으로 리브랜딩했다"며 "명동과 N서울타워, 숭례문 등과 인접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최적의 위치를 자랑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호텔은 19일 정식 오픈하는 22층 라운지 'THE 22 남대문 베이커리&바'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코리안 모더니즘을 테마로 한 이곳은, 평일 저녁이면 한국식 안주와 엄선된 전통주를 파는 바(Bar)로 얼굴을 바꾼다.
설규호 호텔 세일즈 마케팅 부장은 "조선시대 풍류 문화를 담아낸 '남대문 주안상'이 시그니처"라며 "구절판 가운데 매콤달콤한 육회를 담고, 육포·김부각·황태포 부각 등 8가지 건조 안주를 둘러 완벽한 전통주 페어링을 제안한다"고 소개했다.
"데이터로 빚은 전통의 맛"…동네 양조장과 빚어낸 완벽한 페어링
호텔은 경기 남양주에서 생산되는 한국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 '기원'과 용인의 로컬 양조장 '아토 브루어리'의 전통주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원은 '시작'과 '바람'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은 위스키로, 샌프란시스코 등 세계적인 주류 대회에서 최고상을 휩쓸며 일본산 위스키에 버금가는 품질을 인정받았다.
용인에 자리한 아토 브루어리는 어떠한 첨가물 없이 오직 용인 백옥쌀, 맑은 물, 전통 밀누룩 세 가지만을 고집해 술을 빚는 곳이다. 대기업이나 최고급 위스키 브랜드에서 주로 사용하는 안톤파(Anton Paar) 기기를 도입해 발효 기간과 온도를 철저히 데이터화했다.
호텔 측은 이들의 술과 안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맞춤형 페어링도 강조했다.
기분 좋은 산미가 도는 '마루나 약주'는 육회와, 쌀의 단맛이 과실 향처럼 번지는 '마루나 막걸리'는 육전과 짝을 이룬다. 호텔은 이달 말까지 마루나 막걸리 1병과 떡갈비 2조각으로 묶은 '2-2(TWO-TWO) 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감칠맛이 일품인 '삼해주'는 자연송이 해산물 샐러드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한국적 풍미를 살린 '기원' 위스키 3종(호랑이·독수리·유니콘)까지 더해져 미식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설 부장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투숙객은 물론, 새로운 미식 경험을 원하는 내국인 고객들에게 남양주 싱글몰트 위스키, 용인 전통주와 한국적인 안주의 페어링은 잊지 못할 퀄리티 높은 로컬 경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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