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시트 관련 안전 문제가 확인된 현대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에 대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가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와 기아, KG모빌리티(KGM), BMW코리아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해 판매한 총 24개 차종 40만8942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1만9032대)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3만7346대) 등 미판매 재고를 포함한 5만7987대에 대해 지난 20일부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한 시정조치를 진행 중이다.
앞서 외신 보도에서도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팰리세이드 전동 시트가 작동 중 2세 여아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이번 리콜에 따라 전동시트가 접히는 기능을 더 쉽게 해제할 수 있도록 하고, 기능 작동 시 승객이나 물체 접촉 감지 구간을 확대하는 등의 개선도 진행한다.
기존 제품은 전동시트 작동 해제 시 엔진을 재시동한 뒤 스위치를 조작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한 번만 스위치를 누르면 해제될 수 있도록 했다. 시트 자동 접힘 기능은 상시 작동하던 데서 조건을 강화해 테일게이트가 열렸을 때만 작동 가능하다.
국토부는 현대차가 추가적인 안전성 강화를 위한 전동시트 작동 방법 개선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개선 사항이 확정되면 다음 달 중 추가 리콜이 진행될 계획이다. 국토부는 리콜 과정, 보완 여부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는 이번 사고 이후 미국에서도 기판매된 팰리세이드 모델 일부 트림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팰리세이드(하이브리드 모델 포함) 4만1143대에 대해 3열 좌측 안전띠 버클 배선 설계 미흡으로 안전띠가 체결되지 않아도 경고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를 확인해 다음 달 10일부터 시정조치에 나선다.
기아 카니발 20만1841대도 저압 연료 라인 설계 미흡으로 연료가 누유돼 주행 중 시동 꺼짐과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오는 25일 리콜에 들어간다.
KGM 토레스 등 3개 차종 7만8293대는 냉각팬 저항 코일의 열적 부하 및 과열로 화재 발생 위험이 있어 지난 16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 중이다.
BMW 520i 등 18개 차종 2만9678대는 에어컨 배선 설계 미흡으로 필터 교체 과정에서 배선이 손상돼 단락이 발생할 경우,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역시 이날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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