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해킹 피해 고객 보상 프로그램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권을 제공하며 디즈니플러스 이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월 디즈니플러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06만5691명을 기록했다. 전월(317만3269명) 대비 약 100만 명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약 200만 명 늘었다. 반면 티빙(TVING)의 2월 MAU는 733만2607명으로, 전월(714만4851명)과 비교해 큰 변화 없이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업계는 이번 증가세를 KT 보상 프로그램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해 발생한 고객 무단 소액결제 사고 이후 고객 보상 차원에서 티빙과 디즈니플러스 이용권을 약 6개월간 제공하기로 했다.
국내 OTT 이용자들 중 넷플릭스나 티빙 등 주요 플랫폼 구독자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선택지로 디즈니플러스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그간 디즈니플러스는 넷플릭스, 티빙 등과 비교해 대형 콘텐츠 공급이 꾸준하지 않아 국내 시장에서 이용자 선택 우선순위에서 다소 밀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이용자 증가 역시 콘텐츠 경쟁력보다는 외부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단기 효과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신사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유입된 이용자 상당수는 무료 이용 기간 종료 이후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OTT 시장에서는 특정 이벤트나 프로모션 이후 가입자가 급증했다가 혜택 종료 시점에 감소하는 패턴이 반복돼 왔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벤트로 유입된 이용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콘텐츠 수를 늘리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용자 선호를 반영한 타겟형 콘텐츠 확보와 함께 디즈니플러스만의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 강화, 추천 알고리즘 개선 등을 통해 체류 시간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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