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 줄곧 1위를 달리던 김관영 지사가 ‘제명’이라는 유탄을 맞으면서 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는 김 지사 지지층이 누구에게로 향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민주당 최고위는 정청래 대표가 당 윤리감찰단에 긴급 감찰을 지시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은 이달 1일 오후 늦게 만장일치로 김 지사 제명을 의결했다.
김 지사는 “대리기사 비용 명목으로 총 68만원을 건넨 직후 부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해 곧바로 회수 지시를 내렸고 이튿날 전액을 돌려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명 결정 후 SNS를 통해 “참담하고 전북의 성과, 미래를 향한 도전마저 부정당한 것 같다”며 “당은 저를 광야로 내쳤지만 큰 상처와 아픔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도정에 집중하고 차분히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다른 정당에 입당하거나 무소속으로는 출마가 가능하다.
다만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전북 정치 지형상 민주당이 아닌 타당이나 무소속으로 본선에서 당선을 거머쥐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지금까지 8번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는 현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모두 당선됐다.
현재로선 김 지사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차기 전북도지사는 이달 4일 경선 후보 등록 후 현역 의원인 안호영 의원과 이원택 의원 간 경쟁에서 승리한 후보로 결정될 전망이다.
사실상 단일화나 마찬가지인 김 지사와의 정책연대를 통해 ‘중도 포기’ 얘기가 나돌았던 안 의원이 경선 참여를 전격 선언했기 때문이다.
안 의원은 지난 1일 오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 위원장 사임계 제출. 도지사 당내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관건은 김 지사 지지층이 어디로 향할지다.
김 지사는 여론조사 1위에다 안 의원과 정책 연대까지 이끌어내며 ‘대세론’에 힘이 실렸다. 그러다 현금 살포 의혹에 따른 당적 박탈로 사실상 이번 지방선거에서 출마의 길이 막혔다.
그만큼 김 지사의 재선을 확신했던 지지층의 허탈감이 클 수밖에 없다.
경선에서 양자 대결은 5~10% 차이에서 승패가 갈린다.
지난 여러 차례 여론 조사 결과를 고려할 때 김 지사 지지층이 최소 30% 정도로 추정된다.
결국 출마 포기, 무소속 출마 등 김 지사의 향후 선택에 따라 이른바 ‘김심(金心)’을 따르는 지지층의 선택이 전북도지사 경선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겠지만 김관영 지사가 이에 불복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택하기는 부담이 많이 따를 것”이라며 “그간 정책연대를 논의해왔던 안호영 의원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두 후보 간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