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RO, 국제유가 급등에 韓 물가상승률 2.3% 상향조정…성장률은 1.9% 유지

  • 반도체 수요·추경 등 성장 뒷받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외 유가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2.3%를 기록할 것이란 국제기구의 전망이 나온다. 다만 반도체 호조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대응으로 경제는 1.9%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도 잇따른다.

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이날 '2026년 지역경제전망(AREO) 보고서를 발표했다. AREO는 AMRO가 매년 발간하는 보고서로 한국·일본·중국과 아세안 10개국 전반의 경제 동향을 점검하고 정책 권고를 제공하는 자료다.

AMRO는 최근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을 고려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을 기존보다 0.4%포인트 상향 조정한 2.3%로 내다봤다. 다만 경제성장 전망은 지난달 보고서과 동일한 1.9%를 유지했다. 견조한 반도체 수요와 정부의 추경 대응이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세안+3 지역은 미국 관세 부과 등에 따른 대외수요 감소 영향을 인공지능(AI) 등 기술 주도 수출 증가, 견고한 국내 소비·투자가 일부 상쇄할 것으로 봤다. 다만 2026, 2027년 성장률은 전년(4.3%) 대비 둔화된 4.0%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역내 인플레이션은 1.4% 상승을 예상했다.

다만 AMRO는 향후 하방위험이 우세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며 AI발전이 주도하는 투자수요 확대는 상방 요인인 반면 AI 발전 둔화와 미국의 관세 정책 재개 등이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최근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과 역내 에너지 수급 차질의 지속 가능성을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향후 정책 방향과 관련해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환경을 감안해 당국의 유연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AMRO 관계자는 "향후 경제 상황의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가 광범위한 만큼 데이터에 기반한 유연한 접근 방식을 통해 재정·통화정책을 상호 보완적으로 운영해야 훙격에 대응하는 역량을 확보하고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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