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짜맞추기 진술 아냐" 반박…오세훈과 공방 격화

  • '입맞추기' 주장에 "인격모독·근거 없는 비방"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대납 의혹 사건 1심 속행 공판에 증인신문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대납 의혹 사건 1심 속행 공판에 증인신문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명태균씨 주장에 맞춰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에 '짜 맞추기 진술'을 했다고 자신을 비판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말에 정면 반박했다. 

김 전 의원은 2024년 당시 자신의 회계를 맡았던 강혜경씨를 횡령 등 혐의로 고소·고발한 사건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8일 오전 경남경찰청에 출석했다.

그는 이날 출석하면서 "오 시장이 다른 사람을 인격모독하고 사실에 맞지 않는 비방을 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정도를 벗어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오 시장이 저를 지목하면서 '진술을 번복했다', '명태균 말에 맞춰 조작했다'고 얘기를 하는데 이는 전혀 근거가 없는 일이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뭐 때문에 조작하고, 명씨 말에 따라서 없는 얘기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면 되는 일인데도 오 시장이 이 같은 말을 하는 것은 인신공격"이라며 "무작정 상대방을 매도하고 사기꾼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품위 문제"라고 비판했다.

또 "오 시장 스스로가 말한 것처럼 있는 사실을 있는 대로 얘기하고, 법원 판단을 겸허하게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의 피고인으로 서울중앙지법 공판에 출석 중이며, 김 전 의원은 이 사건 증인으로 법정에 서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앞서 "오 시장은 명씨가 돕지 않았으면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해당 사건 공판에 출석하기 직전 페이스북에 "재판이 진행될수록 이 사건의 본질이 드러나고 있다"며 "처음부터 짜맞추기 조작 기소이고, 범죄자 옹호 기소"라고 적었다.

오 시장은 "김영선은 수사 초기 이 사건에 대해 대부분 모른다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검사들의 중재로 명태균의 '가이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후 김영선은 자신의 기존 진술을 모두 바꿔 명태균의 주장에 따르고 있다. 명백한 입 맞추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을 설계한 명태균 사기범 일당과 민중기 특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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