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佛, 호르무즈 해협 긴장 대응…국제 공조 논의 착수

  • 마크롱 "다국적 평화에 함께 기여할 의사 있는 국가 초청할 것"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유조선 사진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유조선. [사진=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 회복을 위해 조만간 영국과 함께 국제회의를 개최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미국의 해상 봉쇄 계획으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데 따른 대응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다국적 평화 임무에 우리와 함께 기여할 의사가 있는 국가들을 초청할 것"이라며 "이 임무는 엄연히 방어적이며 교전 당사자들과는 별개로, 상황이 허용하는 대로 즉시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1일 미·이란 종전 협상이 결렬된 이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추진하는 데 대해 일정한 거리를 두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전날 영국 정부 대변인도 "프랑스 및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항행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광범위한 연합을 구성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미국의 해상봉쇄 계획과 거리를 뒀다.

프랑스와 영국은 미국의 군함 파견 요청에는 응하지 않고 교전 중단 이후 해협의 항해 안전을 확보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다국적 협의를 주도해왔다.

실제로 지난달 26일에는 프랑스 합참의장 주관으로 35개국 군 수장이 화상회의를 열었고, 이달 2일에는 영국 주도로 40여 개국 외무장관이 화상회의를 통해 해협 개방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도 이들 회의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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