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평택을 출마에 정개특위 파장까지…범여권 균열 조짐

  • 조국 출마에 진보당 "신의 저버릴 것인가"

  • 민주, 조국 평택을 '무공천' 요구에 공천 입장 고수

  • 한창민 "민주, 내란방조정당 안되려면 결단하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오는 6월 3일 치러질 재보선에 경기 평택을 지역구 출마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오는 6월 3일 치러질 재보선에 경기 평택을 지역구 출마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평택을 출마 선언과 정춘생 혁신당 의원의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사퇴 파장이 맞물려 15일에도 범여권 내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정치개혁 법안 마감 시한이 다가오자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 수위도 높아졌다.

조 대표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택을은 지난 19대 총선부터 3번의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내리 승리한 민주 개혁 진영에 험지 중의 험지"라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조국만이 유일하게 극우 내란 정치 세력을 모두 격퇴하고 민주 개혁 진영의 확실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보당은 조 대표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해당 지역구에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김재연 대표는 조 대표의 출마를 놓고 페이스북에 "대의도, 명분도 없는 출마를 철회하라"며 "진보당과 혁신당은 내란에 맞선 빛의 광장과 정권 교체, 사회 대개혁의 과정에서 함께해왔는데 비정하게 신의를 밟고 올라서는 아수라장이어야 하겠나"라고 비판했다. 윤종오 원내대표도 "진보당과 맺은 신의를 저버릴 것인가"라며 출마 지역 변경을 촉구했다. 그럼에도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의 평택을 출마에 대한 분석 영상을 공유하며 강행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조 대표는 해당 지역구에서 재산 신고 누락으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당선 무효형이 확정된 이병진 전 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며 "귀책 사유가 있는 정당은 무공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다만 민주당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의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이라 혁신당과의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향후 민주당과 야 4당이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진통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인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을 비롯한 개혁 진보4당 대표자들이 8일 국회 본청 앞 정치개혁 천막 농성장에서 국민의힘의 정개특위 1소위 개최 거부를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인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을 비롯한 개혁 진보4당 대표자들이 8일 국회 본청 앞 정치개혁 천막 농성장에서 국민의힘의 정개특위 1소위 개최 거부를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야 4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은 민주당을 향해 정치 개혁에 적극적으로 임하라며 지난달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전날 정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시한 '정치개혁 법안' 처리의 마지막 시한인 17일을 사흘 앞두고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에서 사퇴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정 의원은 "거대 양당이 벌이는 기득권 수호 게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도구가 되지 않겠다. 들러리가 되는 시간은 끝났다"고 작심 발언도 남겼다. 

앞서 민주당을 포함한 여야 5당 원내대표단은 6·3 지방선거에서 △2022년 지방선거 대비 기초의회 중대선거구 적용 범위 확대 △광역의회에 중대선거구제 도입 적극 추진 △현재 지역구 대비 10%인 광역의원 비례 비율 상향 조정 등을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정치개혁 법안 처리가 계속 지연되자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은 고(故) 김대중·노무현 대통령께 부끄럽지 않나"라며 "민주당의 책임을 재차 촉구하는 일조차 무의미하게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그대로 야합할 생각이라면 민주당 당사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사진을 떼야 덜 부끄러울 것"이라면서 "언제까지 국민의힘 탓으로 돌리고 자기 지역구 밥그릇만 챙길 것인가. 내란 정당의 방조범으로 심판 받고 싶지 않다면 결단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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