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아이 동행(童幸) 업(UP)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동행은 시가 육아와 돌봄에 함께한다는 뜻과 아이(童)의 행복(幸)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오 시장은 "아이의 행복은 서울의 미래라는 확신을 가지고 오늘 발표를 준비했다"며 "아이를 키우는 일이 더 이상 부모님들만의 외로운 분투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계속 업그레이드했는데, 이번 프로젝트가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방과 후 초등돌봄 시설 '우리동네 키움센터'와 '지역아동센터',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기는 '서울형 키즈카페', 손자녀를 돌보는 고령층에 지급하는 '서울형 손주돌봄수당' 등이다. 하지만 맞벌이 증가로 특히 초등학생 돌봄 수요는 여전히 크고 프리랜서 등 노동환경이 다변화해 기존 정책만으로는 양육의 공백 시간을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30년까지 5년 동안 총 1조8796억원을 투입해 4대 분야 16개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내 집 근처 아이동행 업 △틈새·밀착 아이동행 업 △배움 더하기 아이동행 업 △몸·마음건강 아이동행 업 등이다.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자치구·민간 돌봄시설을 통합·연계해 '우리동네 키움플러스+'로 개편하고 276곳에서 404곳으로 확충한다. 216곳을 운영 중인 서울형 키즈카페도 2배 가까이 404곳으로 늘린다.
또한 '틈새·밀착 아이동행 업'을 통해 방학이나 출근 시간대, 야간, 주말 등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틈새 돌봄을 촘촘하게 확대한다. 먼저 '방학 점심캠프'를 도입해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나 한부모 가정의 부담을 완화한다. 이번 여름방학부터 지역아동센터·키움센터 200곳에서 40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2030년까지 1만2000명 규모로 확대한다.
학부모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아침이나 야간, 주말, 긴급한 때 아동을 돌봐주는 '초등 틈새돌봄'도 강화한다. 아침 7시부터 밤 10시, 필요하다면 심야 24시까지 중단 없는 ‘365 안심 안전망’을 가동한다.
자녀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월 30만원을 지급하는 서울형 손주돌봄수당 지원 대상도 현재 2세 영아(24∼36개월)에서 초등학교 1~2학년(24∼96개월)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지원 가정 소득 기준도 중위소득 150% 이하에서 180% 이하로 완화한다.
또 하원 특화 전담 아이돌봄사를 올해 250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누적 1000명 확충한다. 국가 표준보다 엄격한 검증을 거친 서울형 아이돌봄사를 올해 500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2000명을 양성한다.
'배움 더하기 아이동행 업'은 단순 돌봄을 넘어 교육과 놀이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내용으로, 서울시 대표 교육 복지 프로그램 '서울런'과 연계한다. 현재 165개 지역아동센터 2000여명의 아동에게 지원하는 서울런을 향후 419개 모든 센터 총 1만2000명의 아동으로 확대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지원에도 나선다. 지역아동센터와 키움센터에서도 학교 수준의 급식이 제공되도록 9000∼9500원이던 급식 단가를 1만원으로 인상하고, 영양을 상향 평준화한 '건강식단 매뉴얼'을 모든 시설에 보급한다. 제철 과일 간식도 정례적으로 제공한다.
기존 체육시설을 활용하거나 놀이 공간을 조성해 신체활동을 지원하는 센터를 2030년까지 650곳으로 확대한다. 시설 내에 이동형 침대를 갖추고 병원에 동행해주는 '아픈아이 돌봄서비스'도 올해 6곳에서 2030년까지 245곳으로 늘린다. 어려서부터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숏폼 중독, 집중력 저하, 수면 부족 등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오 시장은 "이제 키움센터나 지역아동센터가 없는 서울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지역아동센터에서 서울런까지 연결되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향한 가장 가치 있는 응원이자 확실한 투자"라며 "아이가 행복하고 부모는 안심할 수 있도록 아이 돌봄을 전면 업그레이드하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서울 전역에 울려 퍼질 때까지 부모의 마음으로 현장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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