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전국 재선거를 주장하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오세훈 사퇴 종용인가"라며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장동혁 대표가 '서울을 포함한 전면 재선거'를 꺼냈다"며 "그런데 한 가지는 분명히 하고 가야 한다. 서울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이긴 선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긴 선거를 무효로 돌리는 길은 현실에서 단 두 가지뿐"이라며 낙선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무효 소송을 제기하거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당선인이 자진 사퇴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정원오 후보는 이미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며 "설마 장 대표는 '상대 당이 우리 당 당선을 소송으로 뒤집어 달라'고 빌고 계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오세훈 당선인이 스스로 당선을 반납하고 사퇴해 10월 보궐선거를 치르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유일하게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경로"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로 모인다. 장 대표가 입에 올리는 '서울 재선거'는 곧 오세훈 당선인에게 '그 자리 내려놓으라'는 요구와 같은 말"이라며 "명확히 장동혁 대표의 재선거 요구는 오세훈 사퇴 종용인가, 아닌가? 둘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또 "2030 모여 있다고 거기에 기술적으로 안 되는 경우를 이야기한다든가 오세훈 시장의 사퇴를 종용하는 것은 나쁜 정치"라며 "판사 아니신가"라고 지적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올림픽 공원에 나와서 재선거를 외치는 시민들이나 비록 그곳에 함께하지 못하지만, 영상을 보며 마음을 보태는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것은 이번에야말로 이 잘못된 선거를 바로잡아 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두 곳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하고, 우리 국민의힘이 당선됐으니 그 지역은 빼고 논의해야 하는 문제도 아닐 것"이라며 "재선거는 정당이 유불리를 따라 할 거냐, 말 거냐 결정할 단계가 이미 지났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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