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미·이란 후속 협상 경계감에 숨 고르기…나스닥 상승 랠리 종료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을 앞두고 뉴욕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호르무즈 해협이 주말 사이 다시 막히면서 유가가 급등했고, 최근 3주 연속 이어진 상승 흐름도 일단 멈췄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7포인트(0.01%) 내린 49442.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92포인트(0.24%) 하락한 7109.14, 나스닥지수는 64.09포인트(0.26%) 내린 24404.39로 마감했다.
 
시장을 흔든 건 중동 변수였다. 이란은 지난 17일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지만, 주말 사이 해협을 재차 폐쇄했다. 미국은 이란 항만 봉쇄를 이어가고 있다. 양측은 파키스탄에서 추가 협상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란의 참석 여부와 미국 대표단 이동을 둘러싼 보도는 아직 엇갈리고 있다.
 
국제유가는 곧바로 반응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6.87% 오른 배럴당 89.61달러, 브렌트유는 5.64% 상승한 95.48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유가가 다시 뛰었어도 배럴당 100달러 선은 넘지 않으면서 증시 충격은 제한됐다. 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였지만 전체 시장 불안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서비스가 가장 부진했다. 메타는 2.56% 내려 9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마감했고, 넷플릭스도 2.55% 하락했다. 반면 S&P500 에너지지수는 유가 급등 영향으로 0.21% 올랐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변동성지수)는 18.85로 상승했다.
 
시선은 이번 주 실적과 중동 협상으로 옮겨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48곳 중 87.5%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1분기 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14.4%다. 지정학 불안이 남아 있지만, 시장이 협상 재개 가능성과 견조한 실적을 함께 반영하면서 낙폭은 크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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