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S&P500·나스닥 사흘째 하락…국채금리 급등에 AI주 부담

  • 다우 0.65%·S&P500 0.67%·나스닥 0.84% 하락

  • 10년물 금리 장중 4.687%…2025년 1월 이후 최고

  • 높은 유가·이란 불확실성에 물가 우려 재부각

  •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반도체주 변동성 확대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고평가 기술주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높은 유가와 이란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물가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2.24포인트(0.65%) 내린 49363.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9.44포인트(0.67%) 하락한 7353.61, 나스닥종합지수는 220.02포인트(0.84%) 떨어진 25870.71에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하락 압력은 금리에서 나왔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687%까지 올라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5.197%까지 상승해 19년 만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금리 상승은 미래 이익 기대에 크게 의존하는 성장주의 주가 부담을 키운다.
 
물가 우려도 다시 커졌다. 브렌트유는 이날 하락했지만 배럴당 111.28달러로 여전히 110달러를 웃돌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란 공격을 보류했지만, 이란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이 다시 타격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높은 유가와 중동 불확실성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를 키우며 금리 부담을 더했다.
 
기술주와 반도체주는 금리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장중 3% 넘게 밀렸다가 0.03%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엔비디아 실적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높아진 주가 수준을 뒷받침할 수 있는지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업종별로는 기술업종과 커뮤니케이션서비스업종이 S&P500지수에 부담을 줬다. 소재업종은 약 2.3% 내려 주요 업종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반면 방어주 성격의 헬스케어업종은 1.1% 올랐다.
 
개별 종목에서는 아카마이테크놀로지가 26억달러 규모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한 뒤 6.3%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2.66배 많았다. 나스닥에서도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을 2.07배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 속도가 주가 조정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지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더 약해질 수 있다. 일부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이번 주 엔비디아 실적과 장기금리 흐름이 기술주 반등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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