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중동 리스크' 유류할증료 인상에 보상제·할인전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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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가 생성한 이미지]

최근 불거진 중동 리스크로 국제 유가가 요동치면서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덩달아 치솟고 있다. 5월 유류할증료가 최고 33단계까지 오를 것으로 예고되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는 실정이다. 이에 여행업계는 유류할증료 인상분을 전액 지원하거나 전방위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여행 심리 위축 방어에 나섰다.

◆ "오른 만큼 돌려준다" 모두투어, 4월 한정 유류 보상제 도입

모두투어는 4월 중 예약을 확정한 고객을 대상으로 5월 유류할증료 인상분을 전액 지원하는 '유류 보상제'를 실시한다. 고환율·고유가 기조 속에서 예약 이후 늘어날 수 있는 추가 비용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이번 보상제는 일본, 중국, 동남아 노선 전용 상품 예약자 중 선착순 1000명에게 적용된다. 고객이 별도로 신청할 필요 없이, 예약 확정 시점과 발권 시점의 유류할증료 차액을 출발 익월에 투어마일리지로 자동 지급한다. 지급된 마일리지는 5년간 유효하다.

아울러 모두투어는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덜한 근거리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는 점을 감안해 △동남아시아 △일본 △중국/홍콩/몽골 △부산/대구/청주 출발 등 지역별 특화 카테고리를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실제로 4월 중국과 일본 지역 예약률은 전년 대비 각각 16%, 2% 증가하는 등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 놀유니버스, 매일 쿠폰 쏟아지는 '전방위 가격 지원' 공세

놀유니버스 역시 유류할증료 상승에 따른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가동한다. 항공권부터 해외 숙소까지 폭넓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오는 30일(목)까지 매일 오전 10시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 항공권 예약 시 사용 가능한 5% 할인 쿠폰을 선착순 발급한다. 여기에 일본과 중국 전 노선에는 1만원 즉시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며, 해외 숙소 예약 시 7% 할인도 함께 제공한다.

자체 라이브 커머스인 'NOL 라이브'를 통한 특가 판매도 전개한다. 오는 27일(월) 오전 11시 아시아나항공 특가 방송을 1시간 동안 진행하며, 시청 고객에게는 최대 3만원 추가 할인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NOL 인터파크 투어에서도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국제선 전 노선 1만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발급한다. 이 외에도 주요 카드사 결제 시 노선별 최대 10% 추가 할인을 적용한다.

◆ 고유가·고환율 이중고…여행업계 "실질 혜택으로 정면 돌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여행업계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유류할증료 인상과 더불어 고환율까지 겹치며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가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에 여행사들은 장거리보다는 상대적으로 항공권 가격 부담이 적은 근거리 노선 위주로 프로모션을 집중하는 한편, 직관적이고 실질적인 금전적 혜택을 앞세워 모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희용 모두투어 마케팅사업부 부서장은 "이번 유류 보상제는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여행 계획을 망설이는 고객이 보다 안정적으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획한 실질 혜택 중심 프로모션"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현 놀유니버스 항공사업본부장 또한 "전방위 가격 지원책을 통해 고객의 여행 부담을 낮추고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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