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투자하고 수익 공유"...서울시, '서울동행리츠' 도입 본격화

  • 용산국제업무지구 B9, 서초 소방학교 시범 적용…공공지분 51%로 안정성 확보

서울동행리츠 순환구조 사진서울시
서울동행리츠 순환구조.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시민이 공공개발의 주체로 참여해 안정적 수익을 공유하는 ‘서울동행리츠(지역상생리츠)’를 도입을 본격화 한다고 22일 밝혔다. 

리츠(REITs)는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발생된 수익을 나눠주는 부동산투자회사로, 2001년 제도가 처음 시작된 이후 민간에서는 주로 오피스나 리테일 부문 등의 부동산을 운영하여 수익을 배당하거나, 기업의 자산을 유동화 하기 위한 법인의 형태로 운용되고 있다.

시가 구상 중인 ‘서울동행리츠’는 리스크가 큰 ‘개발 단계’는 공공이 주도해 사업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준공 후 수익이 안정화되는 ‘운영 단계’에서 시민들이 주주로 참여해 수익을 나누는 구조를 기본으로 한다.

특히, ‘서울동행리츠’는 SH, 서울시 등이 지분의 51% 이상을 확보하는 공공 참여형 사업구조를 중심으로 할 예정이며, 최소 연 6%의 안정적 배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민 청약 규모는 리츠 자본금의 30% 내외를 기준으로, 대상사업별 규모와 특성에 따라 공모지역의 범위를 설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25년말 지역상생리츠 도입 방안을 마련하고, 우선 공공이 주도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B9부지 복합개발과 서초 소방학교 부지 민간투자사업에 시범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서울동행리츠’는 ‘시민이 서울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배당 받는 선순환’을 바탕으로 공공사업의 안정성 위에 시민의 참여를 결합한 '시민참여형 개발’의 실행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시는 2026년 각 시범사업별 ‘서울동행리츠’ 적용을 위한 구체적 사업계획 수립과 시민공모의 범위, 공모 규모 및 투자자 보호장치 등 세부적인 운영기준 마련을 진행할 계획으로, 향후에는 민간개발에도 적용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동행리츠는 개발이익을 소수가 아닌 시민과 공유하는 새로운 시도로, 서울시 슬로건인 ‘약자와의 동행’을 도시개발 전 분야로 확장하는 새로운 모델”이라며 “시민이 투자하고, 도시는 성장하며, 수익이 지역으로 환원되는 ‘서울형 상생개발’의 문을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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