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재선충병 확산 '비상'…산림청에 방제 지원 확대 건의

  • 방제비 증액·수종전환 규제 개선 요구…"기후변화로 피해 확산 가속"

서천군 산림청과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 대책 논의 모습사진서천군
서천군, 산림청과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 대책 논의 모습[사진=서천군]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천군이 산림청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방제 총력전에 나섰다.
 

충남 서천군은 지난 20일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과 면담을 갖고 군내 재선충병 피해 현황과 방제 상황을 설명하고, 확산 방지를 위한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군이 제시한 주요 건의사항은 △2027년 방제사업비 추가 지원 △수종전환 벌채 시 국가유산 영향진단 관련 법령 개선 △방제 인력 확충 등이다. 급속히 확산되는 재선충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재정·제도·인력 측면의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서천지역 재선충병은 2015년 장항읍 옥남리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기후변화로 매개충 활동 범위가 확대되면서 2022년부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도 확산세가 이어지며 산림 생태계 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군은 방제 예산을 대폭 늘렸다. 산림재해대책비를 포함해 2025년 17억 원에서 2026년 44억 원으로 증액하고, 선단지를 중심으로 소규모 모두베기와 예방 나무주사를 병행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였다. 집단 피해 지역에는 수종전환을 확대 적용해 확산 차단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군은 재선충병을 단순 병해가 아닌 ‘산림 재난’으로 보고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산림재난대응단을 운영해 예찰과 방제를 병행하며 선제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유재영 군수 권한대행은 “재선충병이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산림청과 협력해 방제사업비 확보와 제도 개선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후변화에 따른 병해충 확산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서천군의 이번 대응이 재선충병 방제의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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