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오프닝벨] 중동 전쟁에도 AI 모멘텀 건재… 'K-전력기기·방산' 중장기 성장론에 힘 실려
방효정 기자입력 2026-04-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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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ABC 오프닝벨 (8:30~9:30)
■ 일자 : 2026년 4월 27일 (월)
■ 출연 : 길건우 에프알자산관리 대표, 정지수 에프알자산관리 팀장, 김세아 아나운서
길건우 에프알자산관리 대표가 27일 서울 종로구 ABC 스튜디오에서 'ABC 오프닝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ABC]
현지시간 25일 미국 워싱턴 D.C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주최 만찬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급히 피신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콜 토마스 앨런(31)으로 미 당국은 앨런이 단독범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란과는 무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지시간 26일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협상단을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란)이 대화를 원한다면 우리에게 오거나 전화를 걸 수 있다. 알다시피 전화기가 있다. 우리에게는 아주 좋고 보안이 잘 된 회선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정지수 에프알자산관리 팀장은 "이번 백악관 총격 사건은 미국의 내부 정치적 불안정성과 안보 공백을 드러낸 사건으로 특히 용의자가 호텔 투숙객이었다는 점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외 전쟁에 화력을 집중하는 사이 정작 국내 안보 통제력은 약화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미·이란 협상 결렬의 본질 또한 이란 내부의 강경파 혁명수비대가 정국을 완전히 장악하며 외교적 해법을 사실상 거부한 결과로 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입으로는 '전화만 하면 된다'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지만, 협상을 방해하는 이란 군부 핵심에 대한 '정밀 타격'과 이란 전역의 전력을 끊어버리는 '파워 플랜트 데이' 카드를 실제로 검토하며 이란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을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이 마지막 카드를 실제로 꺼내 들지의 여부가 향후 시장과 안보 지형의 가장 큰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오는 28~29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주목됩니다. 길건우 에프알자산관리 대표는 "이번 FOMC는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언급하거나 정책 방향을 급격히 전환할 만한 뚜렷한 계기가 부족한 만큼, 금리 동결 기조 속에 별다른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이번 주까지는 시장의 시선이 기업 실적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정지수 에프알자산관리 팀장. [사진=ABC]
그러면서 "지난주 인텔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20% 이상 급등한 데 이어 이번주에도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을 잇고 있다"며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다시 한번 부각될 가능성이 크며, 최근 퀄컴까지 상승세에 동참하는 등 AI 모멘텀이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반도체 업종의 긍정적 전망 속에 국내 증시에서도 현재 기판·전력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실적 기대감이 여전한 만큼 이번 주 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바탕으로 상승 탄력 시 코스피 7000선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전력기기 수요 급증으로 관련주가가 폭등하면서 단기 과열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정 팀장은 "전력기기 주가가 짧은 시간에 많이 오른 건 사실이지만 과거와는 다르다" 며 "예전에는 전력기기 회사들이 전력공사 같은 회사의 노후 장비를 갈아주며 천천히 성장했다면, 지금은 막대한 자본력을 갖춘 구글,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줄을 서서 우리 제품을 사가는 구조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LS 일렉트릭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5%나 급증한 것만 봐도 단순히 기대감 바탕의 상승이 아닌 '진짜 돈을 벌고 있다'는 게 확인되고 있는 것"이라며 "AI 시대의 기초 인프라로서 가치를 재평가받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길 대표도 "전력 인프라 교체는 노후 매설물 정비부터 송전탑 신규 구축까지 대대적인 작업이 수반되므로 향후 5~10년은 꾸준히 지속될 장기 프로젝트"라며 "특히 미국의 경우 설치된 지 40년을 초과한 전력 기기 비중이 60~70%를 상회하고 있어, 전력 설비 업황은 최소 2028년까지 실적 우려 없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막대한 수주잔고가 증명하듯 전력 수요는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에 매몰되어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관련주들이 급등할 때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비중을 확대해 나가는 긴 호흡의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사진=ABC]
이 가운데 중동 전쟁 특수로 주목받고 있는 방산 섹터에 대해 정 팀장은 "중동 전쟁 초기 단 5일 만에 패트리어트 미사일 800발이 소모되었으나, 연간 생산량은 650~750발 수준에 불과해 주문 후 인도까지 4~6년이 소요되는 실정"이라며 "이처럼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국가들조차 긴 인도 기간에 난항을 겪으면서 한국의 '천궁-II'가 확실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천궁-II는 패트리어트 대비 가격이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해 뛰어난 가성비를 갖췄을 뿐만 아니라, 실전에서 증명된 우수한 성능까지 겸비하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과 성능, 그리고 신속한 공급 능력을 모두 갖춘 국산 방산 무기체계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오늘 장에서 일부 방산주가 빠지는 것에 대해 길 대표는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의 천궁-II가 UAE 현지 테스트에서 명중률 96%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중동 내 방어 실적에 대한 논란 등으로 주가가 일시적으로 조정받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압도적인 성능과 실적 기대감이 여전한 만큼, 현재의 하락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는다면 주가는 조만간 100만 원 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주가가 비싸다는 고민보다는 명확한 성장 전망에 집중해야 하며, 조정을 받을 때마다 물량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수익을 극대화하는 올바른 전략"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