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면 소녀, 세계로"…화천 출신 박채원, 중국 명문 복단대 합격

지난 28일 중국 복단대 합경생 박채원 양이 최문순 화천군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화천군
지난 28일 중국 복단대 합경생 박채원 양이 최문순 화천군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화천군]

 
강원 화천 사내면 출신 박채원 양이 중국 상하이 복단대학교 합격을 이뤄내며 지역 인재 육성 성과를 입증했다. 화천군의 체계적 교육지원 시스템이 세계 명문대 진학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강원 화천군 사내면에서 나고 자란 박채원(19) 양이 최근 중국 상하이 복단대학교 대외한어과에 합격했다.
 
29일 화천군에 따르면 박 양은 오는 9월 입학을 앞두고 있으며, 복단대는 영국 대학평가기관 QS 평가에서 매년 30위권을 유지하는 중국 대표 연구 중심 대학이다. 중국판 아이비리그로 불리는 C9 리그 소속이다.
 
박 양은 사내 유치원과 사내초, 사내중, 사내고를 모두 지역에서 졸업한 ‘지역 인재’다. 어린 시절부터 중국어 아카데미 강사인 어머니 류원원 씨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중국어를 접했다.
 
이후 고교 입학 뒤 화천군이 운영하는 중국어 아카데미에서 실력을 키웠다. 학업과 외국어 공부를 병행하는 과정 속에서도 고2 때 HSK 5급을 취득했고, 지난해에는 최고 등급인 6급 자격증까지 획득했다.
 
부모의 역할도 컸다. 고교 시절 직접 복단대 캠퍼스를 방문하며 진학 동기를 구체화했고, 꾸준한 응원을 이어갔다.
 
여기에 화천군의 교육지원 정책이 결정적인 기반이 됐다. 화천군은 중국어 아카데미를 비롯해 연령·수준별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외국어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화천군 인재육성재단은 세계 100대 대학 입학생에게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박 양 역시 학비 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됐다.
 
이 재단은 뉴질랜드와 영국 옥스퍼드 어학연수, 세계 100대 대학 소재지 청소년 배낭연수 등을 통해 국제 감각을 키우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 속에 화천 출신 학생들의 해외 명문대 진학 사례도 늘고 있다. 복단대에는 이미 화천 출신 학부생 1명과 대학원생 1명이 재학 중이다. 이 밖에도 뉴욕대, 일리노이대, 워싱턴대, 존스홉킨스대, 호주 NSW대 등으로 진학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어머니와 함께 최문순 화천군수를 찾은 박 양은 “앞으로 중국어 뿐 아니라, 문화예술 방면으로도 전문적 지식을 쌓아 한중 양국 교류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문순 군수는 “박채원 양의 세계적 명문대 입학은 또 다른 화천의 어린 학생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무사히 공부를 마치고 꼭 꿈을 이룰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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