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국의 LG전자를 비롯해 대만 난야테크놀로지, 중국 후이저우 데사이 SV 오토모티브, 파테오 커넥트 테크놀로지 등이 엔비디아와의 협력 확대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LG전자의 경우 지난달 30일 기준 종가가 14만900원으로, 지난 1달 동안 33%나 올랐다. 특히 지난달 28일에는 자사 가정용 로봇을 엔비디아 플랫폼과 연동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장중 최대 15%나 오르기도 했다.
또한 난야테크놀로지도 엔비디아와 협력 소식에 10% 상승했으며, 중국 데사이는 엔비디아와 지능형 주행 솔루션을 공개한 이후 주가가 상승했다. 파테오 커넥트 역시 협력 확대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 생산 비용 가운데 아시아 공급업체 비중은 약 90%로, 지난해 65% 수준에서 크게 확대됐다. 인공지능(AI) 칩 수요 급증으로 제조·조립·핵심 부품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아시아 기업 의존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피지컬 AI로 협력 확장
최근 협력 흐름은 기존 반도체 중심에서 피지컬 AI로 한 단계 확장되는 모습이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과의 협력을 통해 AI 연산 능력 확대에 집중해왔지만, 최근에는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영역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실제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수석 이사는 지난달 28일 서울 LG전자 본사를 방문해 류재철 사장과 로보틱스, AI 데이터센터,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확장 전략이 로보틱스와 자율 시스템, AI 기반 제조 등 현실 산업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며 아시아를 핵심 파트너로 부각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황 CEO는 피지컬 AI를 생성형 AI 이후를 잇는 차세대 성장 단계로 규정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아시아 기술주 전반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빈 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전략가는 "AI 수요 확대와 적용 범위 확장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더 많은 기업들이 공급망에 참여할 기회를 얻고 있다"며 "기술 비중이 높은 북아시아 증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은 올해 각각 약 1900억~2000억 달러(약 280조6300억~295조4000억원) 규모의 자본지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메타도 최대 1450억 달러(약 214조1650억원)까지 투자를 확대했다.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 투자에서 약 절반, 아마존에서 약 4분의 1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공급업체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폭스콘(훙하이정밀), SK하이닉스 등 아시아 기업들도 간접적인 수혜를 이어가고 있다.
라지브 드 멜로 가마자산운용 글로벌 매크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AI가 반도체, 부품, 서버, 하드웨어 인프라 전반에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면서 아시아 기술 기반의 구조적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며 "아시아는 이미 첨단 반도체와 로봇을 구축할 수 있는 경험과 공급망을 갖추고 있어 피지컬 AI 구현에 유리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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