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리조트, '재생 철학'으로 괌 여행 공식 바꾼다

  • 건물보다 '콘텐츠'가 우선…경험 설계형 휴양지로 탈바꿈한 '리조나레 괌'

  • 호시노 리조트 그룹 전체 시설 기준 한국인 투숙객 전년比 19% 증가

7일 서울 성동구 코사이어티에서 열린 호시노 리조트 한국 프레스 발표회에서 카토 토모히사 호시노 리조트 운영 총괄 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상헌 기자
7일 서울 성동구 코사이어티에서 열린 호시노 리조트 한국 프레스 발표회에서 카토 토모히사 호시노 리조트 운영 총괄 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상헌 기자]
 
휴양보다는 '경험', 가격보다는 '가치'를 중시하는 최근 여행 트렌드에 맞춰 호시노 리조트가 새로운 괌 여행의 기준을 제시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호시노 리조트 그룹은 고유의 '재생 철학'을 본격적인 글로벌 무대에 적용하며 그 첫걸음으로 '리조나레 괌'을 새롭게 탈바꿈시키고 있다.

호시노 리조트는 7일 서울 성동구 코사이어티에서 한국 프레스 발표회를 열고 브랜드 비전과 괌 리조트 재생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1914년 창업한 호시노 리조트 그룹은 현재 △럭셔리 브랜드 '호시노야' △온천 료칸 '카이' △리조트 '리조나레' △시티 호텔 'OMO' △라이프스타일 호텔 'BEB' △산장형 호텔 '루시' 등 6개 브랜드를 앞세워 전 세계 74개 시설을 운영 중이다.

이들을 관통하는 핵심 정체성은 '지역과 재생'이다. 무분별하게 건물을 새로 짓는 대신 노후화되거나 경영이 악화된 시설을 인수해 본래 가치를 되살리는 방식을 고수한다. 카토 토모히사 호시노 리조트 운영 총괄 이사는 이날 발표에서 "방이 여행의 목적이 될 수 없기에 손님에게 어떤 베네핏을 제공할지 소프트웨어를 먼저 기획한 뒤 하드웨어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재생 프로젝트의 첫 해외 무대가 바로 '리조나레 괌'이다. 호시노 리조트는 한국인에게 친숙한 괌이 최근 신규 투자가 부족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괌 본연의 자연과 문화에 집중한 대대적인 혁신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신규 시설 확충이다. 1단계 재생 투자를 통해 기존 수영장과 연회장을 과감히 허물고 괌 최초의 비치 클럽과 올데이 다이닝 '초초(CHO CHO)'를 조성했다. 올여름 문을 여는 초초에서는 괌 전통 차모로 요리와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향토 음식 등을 맛볼 수 있으며 올가을 오픈하는 비치 클럽에서는 호텔 문을 열면 곧바로 이어지는 프라이빗 해변에서 온종일 음악과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호시노 리조트 리조나레 괌 전경 사진호시노 리조트
호시노 리조트 리조나레 괌 전경. [사진=호시노 리조트]
 
이는 장기적인 재생 로드맵의 시작이다. 카토 이사는 이번 1단계를 거쳐 2단계 워터파크 재생, 마지막 3단계 객실 투자로 이어지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운영이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오래된 시설에 새로운 바람을 넣고 그 가치를 상승시켜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는 것이 호시노 리조트가 추구하는 진정한 재생의 의미"라고 덧붙였다.

소프트웨어 측면의 혁신도 돋보인다. 기존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가 일정 내내 숙박과 식음료 사용을 강제해 제약이 따랐던 점을 개선했다. 새롭게 도입된 '비치 클럽 패키지'는 고객의 일정에 맞춰 중식을 사용한 다음 날 석식을 사용하는 등 유연하게 분리해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투숙객은 리조트에 얽매이지 않고 괌 현지 관광까지 자유롭게 만끽할 수 있다.

호시노 요시하루 호시노 리조트 그룹 대표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괌 시장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특히 괌 방문객의 절반을 차지하는 한국 고객은 가장 소중한 파트너"라면서 "어떻게 하면 한국 분들이 만족하며 머무를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재생 분야의 강점을 살려 한국 마켓의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시설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과감한 혁신 덕분에 호시노 리조트를 찾는 한국 여행객들의 발길도 지역을 가리지 않고 늘어나고 있다. 호시노 리조트 자체 집계에 따르면 2024년 대비 2025년 그룹 전체 시설의 한국인 투숙객은 약 19% 증가했다. 특히 2026년 예약은 4월 말 기준으로 이미 2025년 전체 예약의 81%에 달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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