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SSM 3위 사업자로…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품고 식품·유통 시너지 노린다

  • 전국 295개 점포 확보…14년 만에 SSM 재진출

  • 축산·HMR 판로 확대…식품 생산·유통 시너지 기대

  • 양재 물류센터 연계 땐 퀵커머스 진입 발판 마련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청신호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에 하림그룹의 계열사 NS홈쇼핑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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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하림그룹 계열사인 NS쇼핑이 홈플러스 슈퍼마켓 사업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인수하면서 사업 시너지 효과가 주목된다. 하림그룹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전국 점포망을 기반으로 식품 생산·물류·유통을 잇는 수직계열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은 NS쇼핑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를 통해 기업형슈퍼마켓(SSM) 형태의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에 재진출하게 됐다. NS마트를 2012년 이마트에 매각한 지 14년 만이다.

앞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와 NS쇼핑은 지난 7일 익스프레스 영업권 인수를 위한 영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가는 1206억원으로 알려졌다. 당초 시장에서 거론되던 3000억원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NS쇼핑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일부 채무를 변제하기로 하면서 실제 부담액은 이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구체적인 변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림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단숨에 SSM 업계 3위 사업자로 올라서게 됐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는 지난해 말 기준 295개로, GS더프레시(585개), 롯데슈퍼(338개)에 이어 세 번째다.특히 전체 점포의 90%가 수도권과 광역시에 위치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하림그룹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가 식품 사업과의 시너지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고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1~2인 가구와 주부들의 장보기 수요가 많아 하림그룹이 보유한 축산물, 가정간편식(HMR), 가공식품 등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생산·유통·판매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갖추면 식품 사업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를 도심형 배송 거점으로 활용하는 등 퀵커머스(즉시배송) 시장 진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아울러 하림그룹이 오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서울 서초구 양재 도시첨단물류센터와 연계할 경우, 대형 물류 허브와 도심 점포망을 결합한 배송 체계 구축도 가능하다.

NS쇼핑은 기존 홈쇼핑·온라인 채널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오프라인 점포망을 결합해 협력사 판로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NS홈쇼핑이 지난 25년간 농산물과 식품을 취급해 온 경험을 활용하면 중소 식품 협력사는 오프라인 매장 진출 기회를 얻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입점 협력사는 온라인·모바일 채널로 판매처를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과제도 존재한다. 동네 상권을 두고 SSM,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편의점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SSM 입지가 좁아지고 있어서다. 이에 하림그룹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망을 유통 거점으로 얼마나 빠르게 재편할지가 성패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NS홈쇼핑 관계자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와 관련해 "회사가 보유한 식품 전문성과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제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남은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슈퍼사업부문인 익스프레스 매각 체결 이후 대형마트·온라인·본사 조직을 포함한 잔존 사업 부문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10일부터 7월 3일까지 전체 104개 대형마트 매장 중 기여도가 낮은 37개 매장의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나머지 67개 매장을 중심으로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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