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14일 오전 베이징서 정상회담…미중 무역대표는 13일 한국서 사전협상

  • 관세·대만·AI·핵심광물 논의 전망…이란 전쟁 종식 협조 압박 가능성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4일 오전(중국시간 기준)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AFP통신은 10일(미국시간)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이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14일 오전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저녁 베이징에 도착한다. 이튿날인 14일 오전에는 환영식과 시 주석과의 양자회담이 열리고, 오후에는 톈탄공원 방문, 저녁에는 국빈 만찬이 예정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어 15일 양자 차담과 업무 오찬을 가진 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켈리 부대변인은 시 주석과 부인이 올해 하반기 미국을 답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관세와 대만, 인공지능(AI) 기술, 핵심 광물을 둘러싼 경쟁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작한 이란 전쟁의 종식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이란의 우방인 중국에 협조를 압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고위 행정부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문제와 관련해 시 주석을 압박할 것이냐는 질문에 익명을 전제로 "대통령이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중국이 이란과 러시아의 원유 판매를 통해 수익을 제공하는 문제, 군사용과 민간용으로 모두 쓰일 수 있는 이중용도 물품 판매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우려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란 전쟁과 관련해 최근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제재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켈리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중국과의 관계를 재조정하고, 미국의 경제적 독립을 회복하기 위해 상호주의와 공정성을 우선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선트 美 재무-허리펑 中 부총리, 13일 한국서 회담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무역협상 고위급 대표들도 13일 한국에서 사전 회동에 나선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하는 역사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는 일련의 회담을 위해 일본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화요일(12일)에는 도쿄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 및 기타 정부·민간 부문 대표들과 만나 미일 경제 관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일(13일)에는 서울에 들를 예정"이라고 방한 목적에 대해서는 "중국의 허리펑 부총리와 회담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의 사전 회동이 베이징이 아닌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측도 미·중 사전 협상을 위한 방한 일정을 확인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중미 양측 협의에 따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12∼13일 한국을 방문해 미국 측과 경제·무역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양측은 양국 정상이 부산 정상회담 및 여러 차례 통화에서 이룬 중요한 공감대에 따라 상호 관심의 경제·무역 문제에 관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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