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아주경제신문이 주최한 ‘2026 서울 외국인 궁궐 걷기대회’에 참가한 주한 외교관들은 서울 도심 한복판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경복궁과 창경궁을 거쳐 조계사로 이어지는 코스를 걸으며 과거와 현재가 빚어내는 독특한 풍경에 매료됐다.
자크 플리스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는 고층 빌딩 숲에 둘러싸인 옛 궁궐의 모습이 특히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통해 서울의 인상이 달라졌다. 잘 짜인 코스를 따라 서울의 역사적 공간을 거닐다 보니 한국의 역사와 한층 더 깊이 연결되는 기분을 느꼈다”며 "도심 속 고궁은 과거와 현재를 아주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이 행사는 한국의 지나온 역사와 현재의 모습,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훌륭한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걷기대회에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표해 처음 초청받았다는 롸이 물렌데마 함위네 주한 잠비아 대사관 공사참사관은 한복을 입고 거니는 사람들의 풍경과 함께 한국의 전통 건축 기술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함위네 참사관은 "지어진 지 수백 년이 지났음에도 마치 어제 지은 것처럼 건물들이 튼튼하게 유지되고 있다. 세계 어느 곳에서 이런 독특한 궁궐을 찾을 수 있겠는가. 과거의 건축 기술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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