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AI 투자 전환에 4000명 감원…시간외 20% 급등

  • 3분기 매출 158억달러로 전망치 상회…AI 수요 확대에 연간 매출 전망도 높여

시스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시스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네트워킹 장비 제조업체 시스코가 인공지능(AI) 관련 분야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전체 인력의 5% 미만인 4000명 미만을 감축하기로 했다. 또한 시스코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AI 인프라 수요 확대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시스코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20% 가량 급등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스코는 이날 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6회계연도 4분기(5~7월) 중 직원 4000명 미만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직원의 5% 미만에 해당한다.

척 로빈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AI 시대에 승리할 기업은 집중력과 긴박감, 그리고 수요와 장기적 가치 창출이 가장 강한 분야로 투자를 지속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규율을 갖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코는 회사 전반에 걸쳐 실리콘, 광학, 보안, 직원들의 AI 활용 등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감원은 AI 관련 성장 분야로 투자를 재배분하기 위한 구조조정 차원으로 풀이된다.

시스코는 3분기 매출이 158억달러(약 23조5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56억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AI 인프라 수요도 실적 기대를 키웠다. 시스코는 이번 회계연도 들어 현재까지 하이퍼스케일러로부터 53억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이퍼스케일러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을 뜻한다.

이에 시스코는 이번 회계연도 전체 AI 인프라 수주 전망치를 기존 50억달러에서 90억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매출 전망도 끌어올렸다. 시스코는 2026회계연도 매출을 628억~630억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612억~617억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편 실적 발표 이후 시스코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13일 오전 9시59분 기준 시스코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13달러(19.76%) 오른 122.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