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GTX 시공 오류 지난해 11월 첫 인지...현장 점검 즉각 실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전경 20230919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전경. 2023.09.19[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시가 GTX-A노선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등 시공오류를 인지하고 몇 개월이 지나 정부에 보고했다는 이유로 감사 대상이 된 데 대해 "안전 점검을 즉각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16일 설명자료를 내고 그간의 상세한 경과를 공개하며 안전 점검과 보강 공법 검토를 즉각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시는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작년 11월 자체 품질 점검 과정에서 일부 철근이 누락된 사실을 발견하고 서울시에 자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공사로부터 관련 사항을 통보받고 즉각적인 현장 안전 점검을 실시했으며, 보강 공법 적용 시 구조적 안정성·시공 가능성·향후 유지관리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전했다.

시에 따르면 삼성역 인근 영동대로 지하 복합환승센터 구조물 지하 5층 기둥 시공오류를 현대건설과 감리단이 시에 보고한 시점은 작년 11월 10일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복합환승센터 지하5층 GTX 승강장부 기둥(80본) 주철근 2열을 1열로 잘못 시공해서 기둥 80개 가운데 50개에서 철근 누락이 발생했다.

감리단은 그해 12월 19일 기둥 보강 방안을 검토해 시에 보고했고, 시는 같은 달 30일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의 방침에 따라 외부 전문가 자문을 종합해 구조물 보강 방안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시는 감리단과 시공사, 외부 전문가와 함께 올해 3월까지 현장 점검과 기둥 보강 방안의 적정성을 검토했다.

이 기간 시와 감리단, 시공사의 합동 현장 점검이 19차례, 시 건설기술심의위원 등 외부 전문가의 자문회의가 한 차례 있었다.

시공사는 올해 3월 17일 기둥 보강 시공 계획서를 시에 보고했고, 시는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점검한 뒤 보강 방안을 확정해 4월 24일 국가철도공단, 4월 29일 국토교통부에 각각 내용을 보고했다.

국토부 주관 긴급 안전 점검은 4월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시행됐다.

시에 따르면 보강 공법에 대한 구조 계산 결과 보강 이후 구조 안전성(축 하중 강도)은 당초 설계 기준인 5만8604kN(킬로뉴턴)보다 강화된 6만915kN이 되는 것으로 전문가를 통해 확인됐다. 약 30억원의 추가 공사 비용은 현대건설이 부담한다.

시는 기존 철근보다 200% 이상 강화된 강판 보강과 내화 성능 및 철판 부식 방지를 위한 내화도료 시공 등 안전성을 기존 설계 이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구조물에 대한 안전대책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국토부와 긴밀히 협력해 GTX-A 삼성역 무정차 통과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공 오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감리 시공 과정에서 책임 여부를 엄중히 확인해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GTX-A 노선은 올해 안에 서울역∼수서역 연결(삼성역 무정차 통과), 내년 하반기 삼성역 정차를 목표로 추진 중이나 영동대로 지하 구조물에서 기둥 철근이 일부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4월 29일 시로부터 시공오류 발생 사실과 보강 방안을 함께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오류를 인지한 이후 한참이 지난 이후에야 보고된 데 대해 사업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지난 15일 서울시와 국가철도공단에 대한 감사를 착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