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이달 말 SK그룹과 SK실트론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SK실트론의 기업가치는 약 5조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두산그룹은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을 공동 주선기관으로 선정하고 금융 조건을 협의 중이다. 자금 조달은 여러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신디케이트론 방식으로 추진되며, 시장에서는 전체 규모가 약 2조5000억원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공동 주선 형태로 논의 중이다"며 "다만 여러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구조로 모집을 추진하고 있고, 최종 규모는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유동성 위기를 겪은 두산그룹이 산은의 자금 지원을 발판 삼아 완벽히 부활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두산에너빌리티(구 두산중공업)는 2020년 산은과 수출입은행 등으로부터 3조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받은 뒤 고강도 구조조정을 거쳐 2022년 채권단 관리체제를 졸업했다.
다만 대기업의 대형 인수합병(M&A)에 국책은행이 금융 지원에 나서는 만큼 적절성 논의는 이어질 전망이다. 국가 전략산업 육성이라는 대의명분에도 불구하고 특정 대기업의 세력 확장에 정책금융이 어느 선까지 개입해야 하는지를 두고 시장 안팎의 시선이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