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캐나다와의 PJBD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PJBD는 미국과 캐나다의 군사 협력과 정책 조율을 담당하는 공동기구다. 양국 군 관계자와 민간 인사들이 참여해 반기마다 회의를 열고 공동 방위 정책에 대한 조언과 연구를 수행해왔다.
콜비 차관은 참여 중단 이유에 대해 "캐나다가 국방 공약 이행에서 신뢰할 만한 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북미 공동 방위에 PJBD가 어떤 도움이 되는지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니 총리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한 연설 영상을 함께 공유했다.
당시 카니 총리는 미국과 중국 같은 초강대국에 의존하는 데 따르는 위험을 경고하면서 중견국들이 단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견국들은 함께 행동해야 한다. 우리가 협상 테이블에 앉지 못하면 메뉴판에 오르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 내부에서 미국산 무기 구매를 축소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서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당초 록히드마틴의 F-35 전투기 88대를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이를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피트 후크스트라 주캐나다 미국대사는 지난 2월 캐나다가 F-35를 구매하지 않을 경우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체계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NORAD는 미국과 캐나다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북미 방공·미사일 경보 체계다. 1958년 냉전 시기 옛 소련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창설됐다.
이처럼 캐나다가 미국산 무기 의존도를 재검토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한국 방산업계에는 수출 기회가 넓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캐나다가 자체 방위력 강화를 위해 장갑전투차량과 차기 전차 도입을 앞당기고 있는 점도 이 같은 기대를 키우고 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 등에 따르면 캐나다군은 향후 5년 안에 장갑전투차량 250대를 도입하고, 기존 레오파르트2 전차를 개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미국제 M-113 장갑차를 교체할 후보로는 독일, 한국, 스웨덴산 모델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의 장갑 전력 현대화 사업에 한국산 장비가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국내 방산주에도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코스피 급락장 속에서도 전 거래일보다 5만9000원(4.81%) 오른 12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쳐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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