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 빅데이터로 축제 경제효과 첫 규명...방문-체류-소비 한눈에

KT가 서울시와 조사한 박람회기간 평균 생활인구 증감 그래픽KT
KT가 서울시와 조사한 박람회기간 평균 생활인구 증감 [그래픽=KT]


KT가 서울시와 공동 개발한 체류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박람회 기간 인근 상권 매출이 평시 대비 31.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빅데이터로 방문-체류-소비의 흐름을 하나의 데이터 스토리로 완성했다는 평가다.
 
20일 KT가 서울시와 함께 박람회 개막주간 10일(5월 1~10일)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서울숲·성수동 일대의 일평균 생활인구는 약 4만230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직전 4월 대비 20.4% 증가했다. 누적 연인원은 약 156만명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주중 생활인구가 25.1% 증가해 주말(15.3%)을 크게 앞질렀다는 것이다. 박람회가 주말 한정 이벤트가 아닌 일상형 체류 축제로 기능했음을 데이터로 확인한 셈이다. 핵심 방문층은 여성(54.9%)과 30대(24.0%)였으며, 증가세가 가장 가팔랐던 타깃은 4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소비 효과도 뚜렷했다. 서울숲·성수동 인근 상권의 일평균 소비금액은 평시 5억3800만원에서 7억800만원으로 31.5% 늘었고, 개막 첫날에는 하루 11억5000만원(4만8000건)의 매출을 기록했다.
 
내·외국인의 체류 패턴은 대조적이었다. 내국인은 1~2시간 단기 체류 비중(31.7%)이 가장 높았고, 6시간 이상 장기 체류는 오히려 줄었다. 박람회 방문 후 인근 성수동 상권으로 빠르게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외국인은 6시간 이상 장기 체류 비중이 전년 동기 6.4%에서 8.5%로 늘어나 관광 목적형 체류 특성이 두드러졌다.
 
KT의 체류인구 데이터는 LTE·5G 시그널 데이터를 기반으로 250m 격자 단위의 체류 시간을 추정하는 독자 알고리즘을 적용한 것이다. 기존 생활인구 데이터가 특정 시점·지역의 인구 수를 측정한다면, 체류인구는 그 사람들이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지를 측정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KT는 2018년 생활인구 데이터를 시작으로 2025년 체류인구까지 순차 개발해 국내 유일의 통합 모빌리티 데이터 체계를 완성했다.
 
해당 데이터는 이날부터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과 빅데이터캠퍼스를 통해 일반 시민과 연구자에게 무료로 공개됐다.
 
강이환 KT Customer서비스본부장 상무는 "KT의 통신 빅데이터가 사람의 흐름을 넘어 경제의 흐름까지 읽어내는 데이터 인프라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정부·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정책 고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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