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서울 편집숍' 떴다...신세계 센텀, '경험' 파는 MZ 놀이터로

  • 첫 단독 매장·한정판 팝업·나이키 커스텀까지

  • 오프라인 독점 콘텐츠로 젊은 층 공략

사진신세계센텀시티
신세계 센텀시티가 MZ세대 마니아층을 겨냥해 부산 최초로 선보인 ‘아워 레가시’ 단독 매장(위)과 인파가 몰린 스포츠웨어 ‘압도’ 팝업 스토어 및 ‘나이키 바이 유’ 커스텀 매장 전경[사진=신세계센텀시티]


부산 지역 유통업계가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점 콘텐츠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며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층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지역 최초 단독 매장을 유치하는가 하면, 한정판 상품을 선보이는 팝업 스토어와 고객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잇달아 도입하며 쇼핑 공간을 넘어선 문화 체험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행보는 국내외 패션 마니아들 사이에서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스웨덴의 인디펜던트 패션 브랜드 '아워 레가시(OUR LEGACY)'의 부산 첫 단독 매장 오픈이다.  

백화점 5층에 자리 잡은 이 매장은 독창적인 자체 개발 패브릭과 특유의 여유로운 실루엣을 바탕으로 국내 패션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으며, 이번 오픈을 기념해 브랜드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2026 봄·여름 컬렉션을 지역 최초로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신세계 측은 매장 활성화를 위해 브랜드 멤버십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구매 고객에게는 희소성 높은 한정판 키링을 증정하는 등 초기 집객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동시에 지하 2층의 영패션 전문관인 '하이퍼그라운드'에서는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브랜드 '오버웰(OVERWHELM)'의 팝업 스토어가 오는 28일까지 운영되며 젊은 유동 인구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는 부산 지역에서만 독점으로 판매되는 한정판 티셔츠와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미공개 그래픽 의류가 대거 방출되어 소장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 24일 오후에는 국내 유명 보디빌딩 선수들이 참여하는 팬사인회가 성황리에 개최되면서, 팬들과 브랜드가 깊이 있게 소통하는 차별화된 오프라인 이벤트로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나아가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극도로 중시하는 맞춤형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센텀시티 몰 2층 나이키 매장에는 부산 지역 최초로 '나이키 바이 유(NIKE BY YOU)' 서비스가 전격 도입돼 눈길을 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매장에서 의류를 구매한 직후 다양한 종류의 패치와 전사지를 활용해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디자인을 직접 커스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나만의 개성을 표출하고자 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매장을 찾은 직장인 김민지(28·해운대구) 씨는 “서울이나 해외 편집숍에서 보던 브랜드를 부산에서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며 “직접 패치를 고르고 디자인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 박성훈(31·수영구) 씨는 “최근에는 제품 자체뿐 아니라 경험 요소와 한정 상품 여부를 중요하게 보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며 “팝업 행사나 커스텀 서비스도 반응이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유통업계의 대대적인 변화는 상품의 소유 자체보다 구매 과정에서 얻는 특별한 경험과 자기표현을 더욱 가치 있게 여기는 MZ세대의 소비 흐름을 정조준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장의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젊은 소비층이 브랜드가 제공하는 독창적인 스토리와 참여형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오프라인 백화점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이러한 단독 콘텐츠 발굴과 독점적인 체험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확대가 필수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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