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헛 국내 사업을 운영할 신설 법인 PH코리아가 다음 달 공식 출범한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현장 영업 전문가 출신인 김정은 전 피자헛코리아 영업총괄 상무가 내정됐다.
PH코리아는 오는 6월 1일 국내 피자헛 가맹본부로 공식 출범한다고 27일 밝혔다. PH코리아는 윈터골드와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가 국내 피자헛 브랜드 운영을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김정은 대표 내정자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피자헛코리아 등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약 23년간 현장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다. 매장 운영을 시작으로 신사업 개발과 영업 총괄 등을 두루 거치며 프랜차이즈 사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왔다.
특히 아웃백 재직 당시 코로나19 시기 배달 사업 확대 과정에서 매장과 본사, 배달 플랫폼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며 신사업 안착을 이끈 경험이 주요 경력으로 꼽힌다.
PH코리아는 이번 인사에 대해 "김 대표 내정자가 오랜 기간 가맹사업 현장을 직접 이끌어왔고 이해관계자 조율 능력도 뛰어나다"며 "브랜드 재건과 가맹점 상생 경영이라는 과제를 수행하는 데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현장 출신 여성 CEO 선임은 이례적인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정은 대표 내정자는 "피자헛은 한국 외식 프랜차이즈 문화의 시작을 함께한 브랜드인 만큼 그 가치를 다시 세우는 일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 가맹점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 한국피자헛 법인은 임승대 한국피자헛 대표가 기업회생 및 청산 절차를 맡게 된다. 다음 달부터 국내 피자헛 가맹사업 운영은 PH코리아 체제로 전환된다. PH코리아는 가맹점 신뢰 회복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피자헛은 가맹점주들과의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 패소로 수백억 원대 채무를 안게 되면서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은 브랜드 가치 하락과 가맹점 탈퇴를 막기 위해 신속한 매각 방식을 추진, 올해 초 사모펀드 운용사인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와 윈터골드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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