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 1위 지켰지만 TCL 추격 거세져…점유율 격차 2.7%p로 축소

  • 삼성 1분기 점유율 16.8%로 선두 유지

  • TCL 22% 성장하며 미니LED 앞세워 압박

삼성 및 TCL 글로벌 TV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 및 TCL 글로벌 TV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중국 TCL의 성장세가 더 가팔라지면서 두 회사의 점유율 격차는 1년 전보다 좁혀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고 집계했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16.1%에서 올해 1분기 16.8%로 상승했다.

2위 TCL은 같은 기간 출하량이 22% 증가했다. 점유율은 12.0%에서 14.1%로 뛰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TCL의 격차는 4.1%포인트에서 2.7%포인트로 줄었다.

TCL의 추격은 미니LED LCD TV 판매 확대가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TCL은 1분기 주요 TV 제품군 전반에서 출하량을 늘렸고 미니LED 제품을 앞세워 프리미엄과 중가 시장을 동시에 공략했다.

삼성전자는 W-OLED TV 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OLED TV 전체 출하 규모가 LCD보다 작아 전체 점유율 확대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프리미엄 이미지는 유지했지만 출하량 경쟁에서는 중국 업체의 가격 경쟁력과 제품군 확장이 부담으로 작용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TCL이 지난해 말 월간 출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를 한 차례 앞선 뒤 미니LED 물량 확대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 TV 시장 경쟁의 초점이 OLED 중심 프리미엄 전략과 미니LED 중심 물량 전략의 맞대결로 옮겨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2분기 이후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TCL, 하이센스 등 주요 업체의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경쟁 강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중국 업체들은 대형 LCD와 미니LED를 앞세워 북미와 신흥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단순 출하량보다 프리미엄 제품 비중과 수익성 방어가 더 중요해졌다. 다만 글로벌 TV 1위 지위를 지키려면 OLED와 초대형 TV뿐 아니라 미니LED와 중고가 제품군에서도 중국 업체와의 가격·성능 경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여전히 글로벌 TV 시장 1위라는 점은 변하지 않았지만 TCL의 성장 속도는 가볍게 볼 수 없다"며 "올해는 프리미엄 제품 경쟁뿐 아니라 미니LED와 대형 LCD를 둘러싼 물량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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